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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폐막된 서울 핵안보정상회의는 우리나라에서 개최한 역대 최대 규모 정상회의다. 이틀간의 행사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면서 대한민국은 경제뿐 아니라 안보 분야의 다자간 외교올림픽에서도 긍정적인 성과를 거뒀다.
국격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발판을 마련한 것으로 평가되는 이번 행사에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두 곳 의료기관도 적지 않은 역할을 수행했다.
먼저 삼성서울병원[사진 左]은 백악관과 EU지정 공식 이송병원을 맡고 있다는 이유로 회의기간 내내 의료진 5분대기 체제를 유지하는 등 비상사태에 돌입했다.
만일 오바마 미국 대통령, 헤르만 반 롬퍼이 EU 상임의장 등의 건강에 이상이 생길 경우 이곳으로 후송된다. 혹시 발생할지 모르는 상황에 대비, 요인 경호를 위해 정보기관 요원들도 곳곳에 배치됐다.
행사가 열리기 전부터 백악관 등은 병원을 방문해 사전 점검을 가졌으며, 병원은 급성심근경생팀, 외과 의료진 등에 협조를 구하기도 했다. 긴장감까지 더해진 원내 분위기는 어느 때보다 엄격했다는 후문이다.
다른 한편에선 핵안보정상회의에 참석한 각국 정상들이 바쁜 일정 속에서도 한국의 주요 시설을 둘러보는 ‘과외활동’에 서울대학교병원이 포함돼 눈길을 끌었다.
카자흐스탄의 누르술탄 나자르바예프 대통령은 26일 서울대병원[사진 右]을 방문, 건강진단센터를 둘러보고 첨단 의료시설 및 운영실태를 살폈다.
나자르바예프 대통령은 평소 의료보건분야 발전에 관심이 많았다. “자국 의료·보건 개선에 필요한 답을 찾겠다”면서 한국과의 의료분야 교류증진 차원에서 서울대병원을 찾았다고 외교통상부는 전했다.
카자흐스탄은 자국내에서 치료가 어려운 중증환자를 전액 국비로 해외 병원에 보내 치료를 받도록 하고 있다. 최근에는 카자흐스탄 일가족 14명이 분당서울대병원을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회의는 각국 정상을 수행하는 인원만 5000여명에 회의를 취재하기 위해 등록한 내외신 기자도 3700명에 달해 이들을 대상으로 하는 한국 알리기도 다양하게 이뤄졌다.
각 국 정상들의 행보는 이들 내외신기자들에게 큰 관심이자 뉴스거리다. 회의가 열리기 전부터 각별한 노력을 기울여온 삼성서울병원. 그보다는 외국 정상이 방문한 서울대병원이 높은 가치의 홍보효과를 누리게 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