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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형외과와 혈액종양내과, 영상의학과, 방사선과, 임상병리과 등이 모여 척추종양이란 하나의 질환을 연구하고 치료하는 대한척추종양학회가 발족했다.
대한척추종양학회는 30일 강남세브란스병원 대강당에서 창립총회 및 학술대회를 열고 출범을 공식선언했다.
설립 실무를 맡은 삼성서울병원 정형외과 이종서 교수는 “척추외과학회 내에서 척추종양을 다뤄야 한다는 목소리가 있었다. 그러나 척추종양은 정형외과 의사가 단독으로 할 수 없었다”며 창립 배경을 설명했다.
근골격계 종양 환자는 전체 1.6%에 불과하지만 그 중 50% 이상은 척추 종양이다. 암이 척추로 잘 전이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척추 종양을 전문으로 다루는 학회는 없었다.
초대 회장으로 추대된 순천향대병원 정형외과 신병준 교수는 “척추종양 수술은 어느 분야 전문의가 단독으로 할 수 없어 병리, 영상, 치료방사선 등 여럿이 협력해야 한다”며 “다만 그동안은 학과가 많아 준비가 늦어졌다”고 말했다.
총회에 앞서 진행된 학술대회서도 이 같은 분위기가 전해졌다.
준비한 증례를 해당 교수가 단독으로 발표하는 것이 아니라 PET-CT, MRI 등 영상을 영상의학과 교수가 분석해 판단하면 생검 사진을 임상병리과 교수가 설명하고 혈액종양내과와 방사선치료학과에서 각각 적절한 화학요법과 방사선 치료요법을 제안하는 등 협진이 이뤄졌다.
신병준 회장은 “학과 간 협력할 수 있는 소통의 장을 마련하겠다”고 임기 목표를 밝히고 “학과 간 협력을 위해 이사회를 각 학과별 대표인으로 구성하겠다”고 계획을 제시했다.
현재 창립 발기인 13명과 감사 3명은 대부분 정형외과와 종양내과 교수들이다.
신병준 회장은 “발기인은 학회를 성립하므로써 소임을 다했고 향후 이사회는 각 학과를 대표할 수 있는 사람으로 선정하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