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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초, 독일 ‘2012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2012 Reddot Design Award) 프로덕트 부문(양산제품 부문) 심사장. 심시위원들은 지금껏 보지 못했던 특이한 형태의 휴대용 수액걸이(일명 링거대, 링겔대)에 주목했다. 디자인 혁신성 뿐만 아니라 기능성에서도 후한 점수를 받은 이 제품은 세계 58개 국가에서 출품된 4515개 제품과의 치열한 경쟁 속에 본상 수상 제품에 이름을 올렸다.
심사위원들의 시선을 한 몸에 받은 제품은 (주)모비유(대표 김형석)가 출품한 휴대용 수액걸이 이지폴(EZpole). 2010년 10월 설립된 모비유의 첫 양산 제품으로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에서 한국 의료산업 업체가 본상을 수상한 것은 처음 있는 일이다.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는 ‘iF design’, ‘IDEA-International Design Excellence Awards’와 함께 세계 3대 디자인 공모전으로 유명하다.)
▲(주)모비유 김형석 대표. | 김형석 대표는 “생각의 전환으로 병원 환경을 변화시킬 수 있다고 생각했다. 이지폴이 IT기술이 결합된 첨단 의료기기는 아니지만 세계 의료산업 시장에 한국의 이름을 알릴 수 있는 제품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어깨 착용 수액걸이 개발 동기 이지폴은 병원 입원 환자들의 이동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개발된 제품이다. 입원 환자들은 기본적으로 수액을 맞는다. 환자가 화장실을 가거나 산책에 나설 때 바퀴가 달린 이동식 수액걸이를 사용하는데 환자들이 계단을 오르거나 턱이 있는 장소에서 불편함을 느낀다는 점, 수액 걸이 때문에 두 손을 자유롭게 사용하지 못한다는 점에 주목했다. 이지폴 개발은 이런 불편함을 해소하기 위한 고민에서 시작됐다.
- 이동성 보장되지만 착용 따른 불편함도 예상 초기 개발단계에서 착용감에 문제가 있었다. 사람마다 목에서 어깨까지 이어지는 경사각이 모두 달랐고 쇄골에도 압박이 가해졌다. 그러나 30차례가 넘는 디자인 변경과 시제품 생산을 통해 디자인과 기능을 모두 살릴 수 있는 제품이 나왔다. 수액의 무게중심과 안전성을 고려해 수액지지대를 둔각 형태로 디자인했고 수액의 흔들림을 최소화 하기위해 수액 고정 장치도 3부분에 마련했다. 착용감 향상을 위해 최고급 소재의 3중 소프트패드를 어깨, 겨드랑이, 고정벨트에 적용하고 있다. PVC 타입 수액제재 500ml, 1000ml뿐 아니라 Bottle 타입 500ml도 안전하게 고정된다.
- 환자 특성을 고려시 적용 범위 제한되지 않나 그렇다. 이지폴은 수액을 1개만 고정할 수 있다. 따라서 큰 수술을 받고 2~3개 수액을 동시에 투여 받는 환자들이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은 아니다. 그러나 수술 후 회복단계에서 수액의 수가 줄어들거나 혼자 힘으로 이동할 수 있는 시점에서 활용 가치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기존 수액걸이와 이용 대상 자체가 다르다. 병원 입장에서는 환자들의 빠른 회복을 돕는 옵션으로도 활용 가능할 것이며, 사정상 집에서 수액을 맞아야 하는 환자들에게도 유용할 것이다.
- 병・의원 공급 현황 개발을 완료하고 이제 양산체제에 돌입했다. 생소한 제품이기 때문에 의료기관에서는 도입에 조심스러운 부분이 있을 것이다. 레드닷 수상이후 몇몇 의료기관에서 적극적인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이지폴은 의료기기 외 등급으로 공산품에 해당한다.
- 세계적인 디자인상 수상으로 해외서도 관심 높아졌나 현재 터키, 홍콩 의료기기 유통업체와 수출 관련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CE인증 및 해외 지적재산권 출원을 추진 중이다.
- 향후 사업계획 및 전망 이지폴은 바퀴달린 이동식 링거대와 사용 목적은 같지만 이용 대상이 다른 제품이다. 차별점을 부각시켜 환자들에게도 의료기관에도 도움이 되는 제품이라는 것을 널리 알릴 계획이다. 제품이 공급이 확산되면 병동의 모습이 변할 것으로 기대한다. 올해 7월 독일에서 수상식이 있다. 수상식 후 해외 800여 개 언론에 제품이 소개된다. 국내는 물론 순차적으로 해외 마케팅에도 집중할 예정이다. 올해 KIMES에도 제품을 선보였는데 앞으로 미국, 유럽, 중동 의료기기 전시회 참가도 활발히 진행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