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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이 리베이트 수수와 관련해 최근 국내 유명 C대학병원 내과 계열 P 교수 연구실 등을 압수수색한 가운데, 연루된 제약사들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또한 정부가 그 동안 소위 빅5 병원 교수들의 리베이트 수수에 대해 예의주시 해온 만큼 이번 사건이 사실로 드러날 경우, 수사가 확대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현재까지 C대학병원과 연루된 제약사는 국내 중소제약 H사인 것으로 확인됐다. 여기에 다국적 M, A, G사와 다른 국내 H사도 검찰로부터 참고인 진술 성격의 소환 조사가 진행될 전망이다.
이처럼 줄 소환이 점쳐지는 이유는 무엇보다 P 교수의 진료과가 처방할 수 있는 약이 제한적이기 때문에 실제 거래되는 제약사들을 중심으로 검찰이 촉각을 세우고 있다는 관측이다.
이번 사건과 관련, 천식 및 COPD(만성폐쇄성폐질환) 치료제들이 타깃이라는 것이 업계의 시각이다. 이들 제품 중 오리지널이지만 특허만료가 된 의약품들이 일부 포함, 리베이트 가능성이 엿보인다는 것이다. 실제 이들 제품은 모두 C대학병원에서 처방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거론되고 있는 또 다른 H사의 제품은 알레르기 비염치료제로 유명하다. 나머지 회사들의 의약품은 천식 및 COPD(만성폐쇄성폐질환) 치료제에 속한다.
이 중 가장 많이 조명되고 있는 중소제약 H사와 M사의 제품은 특허만료가 끝나 시장에 제네릭들이 출시돼있는 상태다.
따라서 특허만료가 이뤄지지 않은 나머지 회사들의 제품이 리베이트와 연루돼있다고 가정할 때, 제네릭 시장 진입에 따른 견제보다는 랜딩 품목들 사이의 경쟁으로 비춰질 가능성이 높다.
중소제약 H사 제품은 지난해 특허만료가 이뤄진 가운데, 올 초부터 제네릭 제품이 시장에 진입했다. 다국적 M사 제품 역시 지난해 말경 특허 만료되면서 약 90여 개 품목이 식약청으로부터 허가를 받아 현재 대거 제네릭 시장을 형성했다.
H사 관계자는 “우리 제품 중 일부가 해당 병원에서 처방되고 있는 것은 맞지만 이번 일과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고 피력한 바 있다.
이와 관련, 업계 한 관계자는 “리베이트 행태는 생각보다 수그러들지 않았다. 업계에 있는 사람들이라면 누구나 쉽게 들을 수 있는 사실”이라며 “동일 치료 군에 속한 품목들 중 처방율을 높이기 위해서는 리베이트는 그 수단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C병원의 경우 물론 제네릭 시장 진입에 따른 리베이트 공세가 오갈 수 있지만, 거론된 제품들의 특허만료가 오래되지 않았기 때문에 이번 사건이 리베이트 쌍벌제 이후에 일어난 것인지도 지켜봐야 할 부분”이라고 덧붙였다.
업계 다른 관계자는 “C대학병원은 랜딩 자체가 힘든 곳으로 유명하다. 힘들게 병원에 입성했지만 리베이트에 얼룩진 모습을 보이는 것만으로도 업계의 어쩔 수 없는 현실이 드러나는 사례”라며 “만약 다국적사도 연루된 사실이 밝혀진다면 그 파장은 더욱 커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