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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아암의 일종인 신경모세포종에서 두 개 발암 유전자의 상호작용을 통해 암이 발생되는 과정이 밝혀졌다.
이번 연구는 한국생명공학연구원 노화과학연구센터 이정수 박사가 주저자(제1저자)로 참여했으며, 미국 다나-파버 암연구소(Dana-Farber Cancer Institute) 연구진과 공동으로 수행됐다.
그동안 신경모세포종을 일으키는 발암 유전자로 MYCN 유전자와 ALK 돌연변이 유전자가 중요 인자로 알려져
왔으나 암이 발생하는 기작이나 두 유전자 간 상호작용은 알려진 바가 많지 않았다.
이에 따라 이정수 박사팀은 모델동물인 제브라피시(zebrafish)를 활용했다.
그 결과, MYCN 유전자와 ALK 돌연변이 유전자를 동시에 발현시켰을 때 MYCN 유전자만 발현된 경우보다 암 발생 빈도가 약 3배(55.6% vs. 17.3%) 증가했다.
암 발생시기 역시 ALK와 MYCN 유전자가 같이 발현된 경우 MYCN 유전자만 했을 때 보다 약 6-8주 이상(5~7주 vs. 13~15주) 빨리 발병하는 결과를 보였다.
결국, MYCN 유전자에 의해 암 발생 과정 중 나타나는 신경모세포의 죽음을 돌연변이 ALK 유전자가 저해, 암 발생시기와 빈도를 증가시킨다는 사실을 규명한 것이다.
특히 증폭된 MYCN 유전자와 ALK 돌연변이 유전자를 같이 갖고 있는 신경모세포종 치료에 있어서 ALK 유전자를 저해하는 치료물질을 활용, 암 치료 가능성을 제시했다는 평가다.
이정수 박사는 “앞으로 제브라피시를 활용해 다양한 암을 대상으로 암 발생 과정과 유전자 기능을 연구, 새로운 암 치료 접근법을 발굴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연구 결과는 종양학 분야 권위지 ‘Cancer Cell’ 10주년 기념호에 발표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