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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월 불거진 외과 전문의 시험 문제유출 사건의 책임을 통감, '총사퇴' 뜻을 내비쳤던 대한외과학회 임원진이 유임 결정을 내린 것으로 확인됐다.
대한외과학회는 최근 열린 이사회에서 임원진 사퇴 문제를 논의, 총사퇴를 철회키로 결정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벌써부터 시험관리 주체의 책임론이 다시금 제기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전문의 시험 문제유출 사건이 불거졌을 당시 복지부는 ‘2011년 외과 전문의시험에서 한 출제위원이 학생들에게 문제를 유출했다’는 제보를 받고 조사를 진행했다.
이 과정에서 외과학회가 사전에 문제 유출을 알고 있었지만 시험관리기관인 대한의사협회에 보고하지 않은 채 담당 교수가 사표 내는 것으로 사건을 무마하려 했다는 사실이 밝혀져 파문이 일었다.
이후 의협은 해당 출제위원에 대해 검찰 수사를 요청했고 외과학회 임원진들은 “책임을 통감하고 있으며 임원진 사퇴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약 한 달이 지난 현재 이와 관련해 사퇴한 외과학회 임원진은 없으며 총사퇴 계획도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외과학회 한 임원은 최근 “3월 중 열린 이사회에서 논의가 있었지만 임원진 사퇴를 하지 않는 것으로 결정했다”며 “학회 차원의 징계는 없을 것이고 진행 중인 검찰 조사결과를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사실상 학회가 시험을 관리하고 있고, 사퇴설이 회자되기도 했기 때문에 책임을 회피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A 대학병원 교수는 “전문의 시험 신뢰에 영향을 주는 중대한 사안인 만큼 대응이 중요하다”며 “해당 시험을 출제하고 관리한 학회가 책임있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말했다.
B 종합병원 전문의도 “사퇴를 한다고 해놓고 이제 와서 말을 뒤집는 것은 문제”라고 지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