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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일부터 이틀간 W 서울 워커힐에서 진행된 대한진단검사의학회 춘계 학술대회에 모인 900여 명의 진단검사의학 전문가들은 신기술, 평생교육, 표준화라는 화두를 두고 머리를 맞댔다.
신의료기술 유입 속도가 그 어떤 진료과보다 빠른 진단검사의학 분야에서 지속적 의학지식 습득을 통한 전문가 역할 극대화는 필수적이며 그 과정에서 표준화 노력이 수반돼야 한다는 게 이들의 의견이다.
대한진단검사의학회 민원기 이사장(서울아산병원)은 6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현재 신의료기술평가제도에 따라 검토되는 행위의 60% 이상이 검체검사일 정도로 진단검사의학 의사들이 알아야 할 부분이 많다”고 말했다.
민원기 이사장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올해 검체, 병리검사 항목 분류체계 개선 방안 연구에 관해 용역을 추진할 예정인데 학회가 이 분야에 적극적인 역할을 할 계획”이라며 학회 차원에서 신기술 도입 및 평가에 목소리를 내겠다는 의지를 나타냈다.
학회는 신의료기술 관련 활동과 더불어 ‘진단검사의학 전문의 평생교육’ 심포지엄도 마련했다. 전문의가 지속적으로 신의료기술 등 의학지식을 습득할 수 있는 연수교육이 필요하며 이런 노력이 최선의 진료로 이어질 수 있다는 입장이다.
검사실 운영 표준화도 학회가 공을 들이고 있는 과제 중 하나다.
진단검사의학회는 지난해 설립한 진단검사의학재단의 ‘검사실 운영 표준화연구위원회’가 주도하는 워크샵을 통해 검사실 신임 인증의 주요 심사 분야인 검사실 운영을 집중논의했다.
민원기 이사장은 “국제 인증에 참여하는 의료기관이 늘어남에 따라 국제표준과 부합하는 국내 인증 지침 개발 필요성이 증대되고 있다”며 표준화 작업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학회는 2010년부터 국제 표준을 제시하고 있는 CLSI(Clinical and Laboratory Standards Institute)와 함께 가이드라인 번역 작업도 지속하고 있다.
지난해 질병관리본부와 함께 설립한 국가표준진단검사실도 표준검사법 수립 및 국제 공인을 위한 준비작업의 일환이다. 국가표준진단검사실은 현재 크레아티닌, 지질, 당화혈색소 표준검사법 수립을 준비하고 있으며 학회와 질병관리본부는 2013년까지 표준 검사실 구축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민 이사장은 “학회의 국제화를 위해 2010년부터 초록을 영문으로만 접수하고 있고 올해부터 학술지 이름도 국제화 추세에 맞춰 ‘Annals of Laboratory Medicine’(ALM)으로 변경했다”며 “현재 SCIE에 등재돼 있는 학술지를 2~3년 내에 SCI에 등재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향후 목표”라고 밝혔다.
한편, 대한진단검사희학회는 학술대회 기간 열린 평의원회에서 차기 이사장으로 연세의대 김정호 교수를 선출했다. 차기 이사장 임기는 2013년부터 3년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