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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 의료기관에서 건강검진을 받은 우리나라 국민은 평균 33만원의 본인 부담금을 지급한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이 설문조사를 공개한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연구소는 민간검진이 무료인 국가건강검진과 비교할 때 비용부담이 크며 향후 질 관리 차원에서 포괄적인 정책적 보완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일산병원 연구소(소장 선영규)는 지난 2011년 12월 13~19일 6일간 만 19세 이상 성인 1500명을 전화 설문조사 한 '건강검진 대상자의 수검실태 및 행위 분석 결과'를 8일 발표했다.
발표 결과에 따르면 조사대상자 1500명 중 지난 2년간 국가검진(암검진 포함)과 민간검진을 받은 비율은 68.5%, 국가검진을 받은 비율 59.4%, 민간검진을 받은 비율은 9.1%였다.
나이별로 40세 이상은 수검율이 80%를 웃돌았지만, 30대(59.4%)와 20대(38.1%)는 상대적으로 낮았다. 성별에 따른 수검율 차이는 없었지만 가구소득이 많거나 학력이 높을수록, 배우자가 있는 경우 수검율이 높았다.
국가검진 수검자 96%는 공단이나 직장의 검진통보를 통해 검진을 받았다. 민간검진 수검자는 76%가 건강 염려, 신체 이상 등의 이유로 검진을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최근 2년 이내 검진을 받지 않은 주된 이유로 20대는 "건강하기 때문에 건강검진 필요성을 느끼지 않아서"라고 답했다. 30~50대는 "경제적 여유가 없어서" 또는 "검진을 받을 시간이 없어서"라고 응답했다. 60대 이상은 "건강검진에 대한 신뢰가 없어서"라는 이유를 꼽았다.
건보공단이 제공하는 국가검진은 일부 검사를 제외하고 본인부담 없이 무료로 제공한다. 민간검진은 평균 본인부담금이 33만원이다.
건강검진을 받은 사람 1027명 중 질환의심 등으로 의료기관 방문을 권유받은 사람은 232명(22.6%)이다. 이 중 143명(61.6%)은 실제로 의료기관을 방문했지만, 89명(38.4%)은 의료기관을 방문하지 않았다. 의료기관 방문을 권유받은 사람 중 방문하지 않은 주된 이유로는 "이미 알고 있는 질병이어서"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이어 "중한 질병이 아니어서", "시간이 없어서"라는 대답이 뒤를 이었다.
선영규 소장은 "민간검진 검진비용은 국가검진보다 상당히 높은 수준이며 상당수 민간병원이 건강검진센터와 건강의학센터 등을 확장하고 있다"며 "민간검진 비용이 상당히 비싸지만 서비스 내용과 구체적 비용, 수행 의료기관 등 기본적인 현황도 파악하지 못하고 있어 국가건강검진과 민간검진을 포괄하는 정책적 보완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