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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립선암 수술 후 발생하는 탈장의 주 원인이 ‘복벽에 미치는 힘의 불균형’이라는 새로운 가설이 제시됐다.
한솔병원 탈장센터 정춘식 진료원장은 최근 미국 뉴욕에서 열린 제5차 세계탈장학회에 유일한 한국 연자로 참석, 이 같은 내용을 발표했다.[사진]
한솔병원은 2007년 3월부터 2011년 2월까지 탈장센터에서 서혜부 탈장수술을 받은 966명의 성인 환자 가운데 전립선암 수술 후 발생한 탈장환자 26명을 비교 분석했다.
전립선암 수술 후 약 20%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진 서혜부 탈장은 오른쪽에 더 많이 생기고, 그 형태는 간접탈장이 대부분을 차지한다.
기존 연구결과에 따르면 전립선암 수술 시 복벽절개, 방광과 요도 문합부위 협착 등이 탈장의 발생원인으로 보고되고 있다.
이번 연구에서는 복강경 카메라로 확인한 하복벽 상태가 수술 후 발생한 섬유화로 인해 복벽 가운데가 바깥쪽보다 더 단단한 모습인 것을 확인했다.
이는 복압이 복벽에 전달될 때 가운데 부분보다는 바깥쪽으로 치우쳐 가해짐에 따라 간접탈장이 주로 발생하게 되는 이치다.
정춘식 진료원장은 “전립선암 수술 시 집도의사가 좌측에 서서 수술을 많이해 오른쪽보다 왼쪽을 더 박리 하게 된다. 그래서 오른쪽보다는 왼쪽 복벽이 더 단단해져 오른쪽 탈장이 상대적으로 많이 발생했다”고 발표했다.
결국 “기존 전립선암 수술 후 발생하는 서혜부 탈장 유발요인과 더불어 복벽에 미치는 힘의 불균형이 탈장 발생의 주 요인임을 시사하고 있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전립선암 수술 후 발생한 탈장환자 26명 중 복강경 수술 16명, 절개수술 10명을 시행한 결과 지금까지 재발은 없으며, 복강경 수술 시 입원기간 및 통증은 적었으나 수술시간은 절개수술보다 더 소요된 것으로 나타났다.
정 진료원장은 “최근에는 특수 인공막을 사용해 복강내에서 탈장 구멍을 바로 막아주므로 수술시간이 초기보다 절반으로 줄어들어 절개수술과 큰 차이가 없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