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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음파검사나 컴퓨터단층촬영에서 보기 어려운 췌관과 담관의 미세한 변화까지 보여주는 내시경 역행담도췌관조영술(ERCP).이후 발생하는 췌장염의 위험을 인도메타신 좌약의 1회 투여로 크게 줄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미시간대학의료센터 조지프 엘문저(B. Joseph Elmunzer) 교수는 비스테로이드 항염증제(NSAID)가 ERCP 후 췌장염을 예방한다고 가정하고 미국의 4개 대학병원에서 이중맹검 위약대조 무작위비교시험 (RCT)을 실시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NEJM에 발표했다.
NSAID는 급성 췌장염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포스포리파아제 A2 (PLA2)와 콕스(COX), 호중구-혈관내피 상호작용을 억제한다.
NSAID인 인도메타신 및 디클로페낙이 ERCP 후 췌장염을 예방한다는 사실이 과거 연구에서 나타났지만 NSAID 좌약의 효과를 확실히 보여준 RCT는 없었다.
엘문저 교수는 2009~11년 위험인자별로 ERCP 후 췌장염 위험이 높다고 판단되는 환자를 인도메타신군(좌약 50mg×2)과 위약군으로 무작위 배정했다.
그리고 ERCP 직후 처치실에 있는 동안 투여했다. 인도메타신군의 84.1%, 위약군의 80.5%에 오디괄약근 기능장애가 의심됐다.
1차 평가항목은 ERCP 후 췌장염에서 (1)새로운 상복부 통증 발생 (2)췌장효소가 24 시간 후 표준범위 상한선의 3배 이상 상승 (3)2일 이상 입원 - 등으로 정했다.
602명(인도메타신군 295명, 위약군 307명)을 추적하자 ERCP 후 췌장염은 인도메타신군에서 9.2%, 위약군에서 16.9% 발생. 인도메타신군에서 유의하게 감소했다(P<0.005).
2차 평가항목으로 중등도~중증의 췌장염에 대해 조사한 결과, 인도메타신군에서는 4.4%, 위약군에서 8.8%로 인도메타신군에서 절반으로 감소했다(P=0.03).
ERCP 후 췌장염으로 입원한 평균 기간은 인도메타신군에서 3.5일, 위약군에서 4.0 일이었다(P <0.001).
서브그룹 분석에서도 인도메타신 효과는 일관되게 나타났다. 췌관 스텐트의 유무와 오디괄약근 기능장애 의심의 여부, 오디괄약근 기능장애의 유형에 관계없이 ERCP 실시 후 췌장염이 억제됐다.
또한 부작용은 출혈(인도메타신군 4명, 위약군 7명) 등이었으며 2개군 사이에 차이가 없었으며 모두 심각하지도 않았다.
교수는 이번 연구의 대상자 대부분에 오디괄약근 기능 부전이 의심됐다는 점에서 인도메타신 투여가 효과적이었다고 결론내렸다.
그러나 오디괄약근 기능부전이 의심되지 않는 군에서도 인도메타신의 효과가 나타났으며 위험이 낮은 환자에서 인도메타신이 효과적인지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