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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암치료의 경쟁력은 세계적으로 어떤 수준일까.
18일 ‘메디컬코리아 2012’에 모인 헬스케어 관련 전문가들이 한국 암치료 기술력의 세계적 경쟁력에 주목했다.
이날 ‘한국의 글로벌리딩 암치료 기술소개와 협력방안’ 세션에서 국내 의료진들은 ▲해외 암환자 진료 사례 ▲암치료의 최신기술 ▲해외 의료진 연수프로그램 ▲한국 암치료 기술의 경쟁력 등을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
먼저 서울대병원 양한광 위암센터장은 ‘해외 암환자 진료 소개, 서울대병원의 국제진료소스탠다드 진료 프로세스’를 통해 전반적인 국내 암치료 수준을 소개했다.
"서울대병원, 5년 생존율 미국 등 선진국과 비슷"
양 센터장은 “서울대병원 내 23개 암센터에서는 위암·폐암·유방암 등 다양한 암에 대한 치료가 진행되고 있다”며 “로봇 수술 등 최첨단 암치료는 물론 암관련 병진의학적 연구도 활발히 진행 중이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미국과 수술 건수를 비교하면 국내 위암센터에서 수술을 더 광범위하게 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수술 5년 후 생존율이 미국·일본 등과 못지 않다”고 자부했다.
또 한국의 높은 위암 치료 수준을 느끼기 위해 외국환자 뿐만 아니라 외국 의료진들의 방문도 적지 않다는 점에 주목했다.
양 센터장은 “국내 병원 암수술 참관을 위해 일본·호주 등 해외 의사들이 찾아오고 있다”며 “단순히 환자 치료보다는 기초과학전문의와 변진과학전문의의 근거중심의학을 시행함으로써 환자 생존율을 높이는 국내 치료 양상에 관심을 보인다”고 밝혔다.
그는 또 “서울대병원의 경우 각국에서 다양한 암질환을 호소하며 입국하는 환자들에 대해 입국 전 그들의 요구 사항을 받아놓고 최단 시간에 전문의 소견을 포함한 답변을 줘 맞춤형 치료를 제공한다”며 “현재 국내 병원은 외국 암환자 유치를 위한 충분한 준비를 갖췄다”고 평했다.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정재호 교수는 로봇 암수술 등 최첨단 기술을 통해 국내 암치료 수준을 설명했다.
정 교수는 암진료와 관련해 “양질의 의료·치료 서비스가 전제돼야만 환자 부담을 덜어줄 수 있다”며 “새로운 암치료 기술이 질환 치료에 더욱 효과적으로 영향을 미친다”고 전했다.
정 교수는 새로운 암치료 기술로 고주파 비침습적 요법과 로봇암수술 등을 사례로 제시했다. 정재호 교수는 “고밀도 초음파·고주파 비침습적 요법 등은 주변 조직에는 부작용 일으키지 않으면서 강력한 고강도 빔을 쏴 종양조직을 파괴하는 방식으로 출혈이 일어나지 않으며 일상생활에 지장이 없어 입원할 필요도 없다”고 설명했다.
"세브란스, 로봇수술 5500여 건 등 가파르게 증가"
이어 “로봇 암수술의 경우 아시아에 설치된 약 95개의 로봇 시스템 가운데 1/3이 한국에 있다”며 “국내에 처음 로봇이 도입된 이래로 5500여건의 수술이 이어지는 등 로봇수술 건수는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며 성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첨단 기술보다 더 중요시해야 될 것은 세계적 자격을 갖춘 전문의료진을 꾸리고 대형 메디컬센터를 통해 높은 수준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라며 “한국은 대형병원 등 선도 병원들이 암치료 부분에 있어 앞장서고 있다”고 강조했다.
서울아산병원 홍준표 기획조정부실장도 해외의료인력 트레이닝 프로그램 소개를 통해 우수한 암치료 기술 수준 등을 소개했다.
"아산, 한국 암치료 관심 많은 외국의사들 연수 확대"
홍 기조실장은 “외국 의사들이 한국에 많이 들어오면서 국내 최첨단 기술을 외국과 공유하고 있다”며 “특히 한국 암치료에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고 전했다.
외국 연구진의 국내 유입 이유로는 양과 질에 있어서 한국 의료의 높은 수준이 지목됐다.
홍 기조실장은 “실제 연수프로그램을 통해 국내에서 트레이닝을 받았던 한 의료진은 본국에서 10년간 배울 것을 한국에서 1년간 배웠다고 평했다”며 “국내 병원은 양적으로 암 시술도 많고 그 수준도 매우 높다”고 자부했다.
즉, 연수프로그램을 통해 한국에서 많은 암수술을 경험하고 다양한 케이스를 접함으로써 의사로서 지식과 경력을 쌓을 수 있다는 것이다.
그는 “오는 여름께 정부는 해외의사 연수프로그램을 위해 체계적 라이센스를 만드려고 한다”며 “정부로부터 해외 수련 기관으로서 인증받게 되면 연수받는 해외 의사는 병원에 직접 진료할 수 있게 돼 실전 경험을 갖고 수술에 참여할 수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