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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증거가 보고되면서 상식이 돼 버린 잇몸병과 심혈관질환의 관련성. 하지만 미국심장협회(AHA)가 "확실하지 않다"며 관련성을 부정하는 성명서를 Circulation誌에 발표했다.
성명서에 따르면 전문가위원회가 500건의 논문을 정밀 조사한 결과, 잇몸병이 CVD를 일으키거나 발병 위험을 높인다는 확실한 증거는 발견할 수 없었다.
또 AHA에서는 같은 날 별도의 보도자료를 토해 잇몸병의 원인은 특정 단백질일 가능성이 있다며 관련 합동학회의 연구결과를 소개했다.
잇몸병과 CVD의 관련성은 잇몸병을 치료하면 혈관기능이 개선된다는 N Engl J Med에 실린 논문 외에도 여러 연구 성과에서 제시됐다.
이런 가운데 AHA는 심장전문의, 치과의, 감염증전문의로 구성된 전문가위원회를 설치, 잇몸병과 CVD의 관련성에 대해 기존 논문 500건을 검토했다.
그 결과, 관련성을 지적하는 관찰연구는 있었지만 잇몸병이 심혈관 위험인자거나 발병 위험을 높이는 원인이라고 단정할 만한 증거는 발견할 수 없었다고 결론내렸다.
성명서를 작성한 미국 캐롤라이나스의료센터 피터 로카트(Peter Lockhart) 교수는 "대부분의 논문에서 양쪽의 관련성에 대해 모순이 있는 만큼 관련성 검토에는 대규모이고 장기적인 연구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일부 의료인들이 잇몸병이 심근경색의 직접적인 요인이라는 등 잘못된 정보를 발표해 의료현장에서 혼란이 발생하고 있다"고도 덧붙였다.
잇몸병에 대해 AHA는 같은 날 별도의 보도자료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AHA의 관련 합동학회(ATVB 2012)에서 보고된 동물연구에서 CD36이라는 혈액세포내 특이단백이 혈관을 협착시켜 잇몸병을 일으킬 가능성이 확인됐다.
잇몸병을 일으킨 마우스의 혈관 속에는 플라크가 축적된 것으로 나타났지만 CD36 생성에 관여하는 유전자를 제거한 마우스의 혈관 속에서는 구내염이 발병해도 새로운 플라크의 발현은 나타나지 않았다고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