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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17일 취임한 한의학정책연구원 조재국 원장[사진]은 "한의학정책연구원 본연의 역할인 정책대안 제시에 필요한 근거자료를 마련할 수 있도록 제도와 인력 정비에 힘을 쏟겠다"고 밝혔다.
보건사회연구원 출신 연구원이 한의학정책연구원장에 임명되면서 한의계가 정책 형성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조재국 원장은 “현안을 직접 해결하기보다 집행부에서 대안 제시를 할 때 아이디어를 내고, 근거를 제시할 수 있게 도와주도록 할 것”이라며 "대한한의사협회 김정곤 회장과도 합의가 됐다”고 설명했다.
또 “원장을 맡기 전부터 현안에 대한 생각은 갖고 있었지만 지금 의견을 내는 것은 부적절한 것 같다”며 “그보다 오랜 공석으로 제 역할을 하지 못한 한의학정책연구원을 활성화하겠다”고 뜻을 밝혔다.
조 원장은 “지난해 가을 제의를 받은 후 한의학 자료 DB화, 간행물 발간, 학생 사기 제고, 젊은 한의사 대책, 보건정책 수립, 타국과 연구제휴 등 많은 점을 가장 가장 먼저 할 일은 조직개편과 인력 충원”이라고 강조했다.
정책연구팀, 동행분석팀, 정보통제실(DB 담당), 행정실 등 3팀1실 체제로 조직을 개편하고 직원도 현재 7명에서 연구직 3명을 더 충원할 계획이다.
특히 직원 중 1명은 DB 전문가를 뽑을 예정이다. 한의학이 다른 분야에 비해 자료 DB가 부족하기 때문이다. “목소리만 내는 것보다 이를 뒷받침할 수 있는 통계나 정보를 제시한다면 더 설득력이 있다”게 그의 지론이다.
조재국 원장은 “한의협 사무실에도 자료는 많지만 한글 파일, PDF 파일, A4 문서 등 각기 양식이 달라 찾아보기 어려울 뿐 아니라 부서간 자료 공유도 어렵다”고 지적하면서 “이들을 가공해 의미있는 데이터로 만들겠다”고 했다. 이렇게 만든 자료는 한의사 뿐 아니라 사무처, 한의사, 회원, 해외까지 관련 있는 모든 사람들이 조회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또 간행물 발간도 계획하고 있다. 조재국 원장은 “처음엔 연간 2회를 계획하고 있지만 앞으로 계간지까지 빨리 확대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다음으로 할 일은 연구방향 설정이다. 무엇을 연구할 지를 정하는 것으로 회원들의 의견을 충분히 받을 예정이다.
조재국 원장은 “새로운 일을 하는 것이니만큼 생각은 많으나 얼마나 실현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다. 다만 기존에는 중립적인 역할을 해 왔지만 앞으로는 한의계에서 할 수 있는 일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해 한의학 활성화 및 발전에 기여하고자 하는 의지를 피력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