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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효리 비립종, 알고 보니 한관종?
피부과 전문의 “모양 비슷해 헷갈리기 쉬워”
[ 2012년 04월 26일 10시 17분 ]

최근 한 방송을 통해 드러난 이효리의 피부질환이 이슈가 되고 있다. 이효리의 클로즈업된 얼굴에서 눈 밑 좁쌀을 뿌린 것처럼 오돌토돌하게 솟아난 모습이 포착됐다.

 

이 모습이 방송된 후 ‘채식 부작용이 생기는 것이 아니냐’는 등의 궁금증부터 이효리의 해명글까지 ‘이효리 비립종’이 실시간검색어 상위권을 차지하며 인터넷을 뜨겁게 달궜다.

 

그러나 피부과 전문의들의 소견에 따르면 이효리의 피부질환은 비립종이 아닌 ‘한관종’이라고 밝혀졌다.

 

연세스타피부과 이상주 원장은 “사진상으로는 비립종이 아닌 한관종으로 보인다. 증상이 좁쌀 크기의 살색의

오돌토돌한 것이 모여있는 모양으로 보아 비립종 보다는 한관종에 가깝다”고 설명했다.

 

비립종은 피지 또는 각질 덩어리가 피부 속에 쌓여 흰색, 노란색을 띄는 것이 특징이다. 반면 한관종은 땀이 나오는 통로가 비정상적으로 증식해 생기는 것으로 진피층에서 발생하기 때문에 뿌리가 깊은 것이 특징이다.

 

두 질환 모두 돋아난 모습과 크기가 유사한데다가 주로 눈 밑에 발생하기 때문에 많은 이들이 비립종과 한관종을 혼돈한다. 또한 치료하지 않으면 잘 없어지지 않는 공통점이 있다.

 

그 외 눈 밑 물사마귀로 알려진 편평사마귀도 한관종이나 비립종과 오인되는 경우가 많다. 특히 편평사마귀는 주위로 번지거나 전염될 수 있으므로 가능한 빨리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또한 ‘엄마에게 물려받아 30년을 같이해오던 얘들이예요. 채식 때문에 생긴 거 아니에요’라는 이효리의 해명글에 대해 이 원장은 “비립종이든, 한관종이든 음식으로 인해 발생하는 질환은 아니”라며 “유전적인 원인이 작용하기 때문에 어머니와 딸이 같이 생기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한관종은 대부분 아무런 증상이 없다가 피곤하면 더 두드러져 보인다. 또한 갑자기 번지면서 눈 주위의 주름이 생기기도 한다.

 

주로 사춘기 이후의 여성, 특히 30~40대 여성의 눈 밑에 아주 흔히 발생한다. 나이가 많을수록 더 늘어나며, 유전적인 영향이 있는 경우 발병 시기가 빠르고 증세도 심하게 나타난다.

 

한관종을 제거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핀홀법’을 이용한 레이저치료다. 흉터는 줄이면서 효과적으로 해결이 가능해졌기 때문이다. 기존 치료는 피부를 깎아 종양조직을 파괴하는 데 중점을 두어 조직손상, 흉터, 색소침착 등의 부작용이 있었다.

 

이 치료법은 프락셔널 탄산가스(CO2)레이저를 이용하여 피부를 깎는 대신 구멍을 내어 주위의 정상조직 손상을 최소화하는 원리다. 그만큼 회복도 빠르다. 시술 후 1-2일 후부터 세안이 가능하고 일상생활 불편을 줄인 것이 장점이다.

 

또한 지난해 연세스타피부과와 연세대 의대 피부과학교실 공동으로 미국피부외과학회지(Dermatologic surgery)에 발표된 바 있다.

 

연세스타피부과 이상주 원장은 “한관종을 손으로 함부로 짜거나 바늘로 터뜨리는 경우가 있는데 피부에 흉터를 남길 수 있으므로 자제하는 것이 좋다”며 “기존에 흉터가 남을 수 있던 치료법을 크게 개선하여 환자의 만족도 또한 매우 높다”고 설명했다.

박대진기자 djpark@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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