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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화융합연구원 김승철 원장 | 이화의료원(원장 서현숙)이 연구중심병원으로 거듭나기 위한 두 심장인 이화융합연구원(원장 김승철) 및 검체은행(은행장 성순희)이 최근 개소식을 갖고 활동에 들어갔다.
정부는 지난해 8월 현재 진료가 중심인 병원을 연구 및 진료가 균형을 이루고 의료산업을 새 성장동력으로 육성하기 위한 ‘연구중심병원’에 14개 후보를 선정해 심사 중이다.
김승철 원장은 “이화융합연구원 및 검체은행은 이런 요구사항에 발을 맞추고 이화의료원이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추기 위한 것”이라며 “단순히 연구비를 따내려는 사업이 아니다”라고 연구원의 특수성을 강조했다.
이화융합연구원의 첫 번째 특징은 의료원 산하 부설 연구기관이나 독립된 기관이란 점이다. 별도의 사업자등록증을 갖고 인사, 예산, 회계, 연구관리, 지식재산권 관리 및 기타 제반 행정을 독립적으로 수행한다.
김승철 원장은 “병원과 독립적으로 연구를 주관하는 기관으로 병원 연구 및 외부 연구 등 관련된 모든 일을 맡는 중요한 기관”이라며 “연구중심병원 지정 요건에도 들어맞는다”고 덧붙였다.
또 다른 특징은 ‘융합’이란 이름에 걸맞게 기초와 임상이 실제로 만나게 된다는 점이다. ▲암 ▲뇌-인지 장애 ▲중증․난치질환 ▲여성 대사질환 ▲혈관 질환 ▲신의료기술 등 6개 연구 분야를 다루는 각 센터는 기초분야 교수 1명과 임상분야 교수 1명이 공동으로 센터장을 맡는다.
김승철 원장은 “연구 중점 임상 교수와 기초의학 교수, 본교 교수를 비롯해 연구교수, 임상의 등을 포함해 기초의과학과 임상을 아우르는 종합적인 연구가 가능하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연구원은 연구부, 연구지원부, 연구실험부 등 3개 부서와 연구부 산하 6개 연구센터로 구성되며, 2015년까지 연구인력 180명, 지원인력 20명 등 총 200명을 확보할 계획이다.
이화검체은행도 연구중심병원으로 가기 위한 중요한 역할을 맡는다. 수술이나 기증 등으로 공여받은 검체ㆍ조직은 연구를 위해 필요한 자원이지만 그간 버려지거나 개인이 보관하는 경우가 많아 변성돼 못쓰게 되거나 공유되지 못해 연구가 어려운 점이 있었다.
성순희 검체은행장은 “검체는 돈으로 바꾸기 어려운 소중한 자원”이라며 검체은행 중요성을 강조하고 앞으로 전국에 거점은행을 설립, 네트워크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또 “환자의 정보보호에 대한 요구가 강화되고 있는 가운데 검체를 공여하는 환자들을 보호하려면 은행방식이 적절하다”고 말했다.
한편, 이화융합연구원은 개원 초임에도 불구하고 벌써 산업계에서 참여해 전망을 밝게 했다. 김승철 원장은 “2개 벤처기업이 연구원에 들어오기로 계약을 맺었다”며 “펀드레이징 및 간접비 확보하고, 지적재산권ㆍ특허 등을 벤처기업과 연계해 사업화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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