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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연합뉴스)김태한 특파원 = 국민의료서비스(NHS)를 받는 영국인들이 의사의 부주의로 잘못된 처방을 사례가 적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 일반의학위원회가 NHS 산하 지역보건의의 처방 실태를 조사한 결과 20건 중 1회 꼴로 처방 오류 사례가 발견됐다고 가디언 등 영국 언론들이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잉글랜드 지역은 지역보건의가 한 해 발급하는 처방 9억 건 가운데 잘못된 처방이 4천5백만 건에 이를 것으로 추산됐다.
이런 처방 오류는 병원을 자주 찾는 고령 환자들과 유아들에게 집중된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75세 이상 환자들은 동시에 여러 질환에 대한 처방을 받는 경우가 많아 잘못된 처방을 받는 비율이 38%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처방 오류는 의사의 복용법 지시 등 단순 부주의 사례가 다수를 차지했지만 잘못된 약을 처방하는 것 같은 심각한 사례도 전체 처방의 4%를 차지했다고 일반의학위원회는 밝혔다.
환자를 치명적인 위험에 빠뜨릴 수 있는 이 같은 유형의 오류는 잉글랜드 지역 처방 횟수에 대입하면 160만 건에 이를 것으로 집계됐다.
위험한 사례로는 환자의 약물 알레르기를 간과하거나 환자에 대한 영향을 살피지 않고 위험성이 높은 약물을 지속적으로 처방한 것 등이 지적됐다.
일반의과학회는 그러나 처방 오류의 대다수가 단순 오류에 의한 것이고, 약사의 조제 과정에서 시정되기 때문에 심각한 수준은 아니라며 개선책을 찾겠다고 밝혔다.
영국 보건부와 일반의과학회는 전국 지역보건의에 대해 환자 1명을 진료하는 데 쓰는 시간을 현행 10분에서 15분으로 늘릴 것을 권장할 계획이다.
앤드루 랜슬리 영국 보건부 장관은 "모든 병원 처방은 약국 조제 과정에서 검증을 거치므로 환자들은 안심해도 된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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