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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의사협회 새 집행부에 소속된 여의사들의 향후 행보에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앞서 2일 의협은 부회장 및 상임이사 등 총 28명의 집행부 명단을 발표했다.
집행부 임원에 포함된 여의사는 4명으로 김화숙 한국여자의사회 부회장을 비롯해 이혜연 학술이사(연세대학교 의과대학 해부학교실), 팽성숙 재무이사(우리들병원 병리과장) 주영숙 의무이사(주안과의원 원장) 등이다.
이는 지난 제36대 의협 경만호 전 회장 집행부 출범 당시 대비 같은 수치다. 당시 집행부 임원은 박경아 부회장과 유혜영 재무이사, 문정림 의무이사, 박희봉 참여이사 4명이었다.
다만 출범 이후 집행부 개편을 통해 의협 최초로 공보이사 겸 대변인 자리에 여의사인 문정림 가톨릭대학교 의과대학 교수를 전격 기용함으로써 눈길을 끈 바 있다.
이번 인선과 관련, 의협 관계자는 “집행부 임원진 인선 기준 자체가 현실성과 전문성이었고 그에 해당하는 인물을 뽑았을 뿐 ‘여성’관련 특별한 기준은 없었다”며 “작금의 시대는 ‘여자’가 어떤 일을 했다고 주목받는 시대가 아니지 않느냐”고 반문했다.
이어 “다만 여의사분들과 함께 전 집행부 임원 모두가 힘을 합쳐 소통하는 의협, 회원을 섬기는 의협이 되기 위해 노력해야할 것”이라며 “국민들이 보건복지 혜택을 더 많이 받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해 함께 걸어가고자 한다”고 말했다.
신임 집행부 임원에 속한 여의사도 이 같은 의견에 일부 동의하면서 여의사들의 의료계를 위한 참여를 독려하기도 했다.
주영숙 원장은 “전체 임원수 대비 여의사가 차지하는 비중이 다소 적다”며 “물론 의료계를 위해 밖으로 나와 일하는 게 힘들 수 있으나 여자만의 꼼꼼함·섬세함 등으로 의사회에서의 역할을 해내는 것도 의미 있는 일”이라고 전했다.
그는 또 “출범 직후이기에 앞으로 더 지켜보고 나아가야할 것”이라고 전제한 뒤 “앞으로 여의사들도 의료계에 대한 관심을 더욱 기울이고 의협에서도 여의사들이 활발히 활동할 수 있는 길을 열어주기 위한 노력을 해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