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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베이트 쌍벌제 후폭풍이 여전히 사그라들 줄 모르고 있다. 2012년 춘계 학술대회에서도 그 영향력은 여실히 드러나고 있었다.
앞서 지난해 춘계학술대회 시즌 때에도 쌍벌제 단속 등으로 인해 제약사들의 학회 지원이 눈에 띄게 줄어들면서 대다수의 학술대회 또한 규모를 대폭 축소시키고 등록비 인상이라는 미봉책을 선택하기도 했었다.
대한결핵및호흡기내과학회 심재정 총무이사(고려대학교 구로병원)[사진]는 지난 5일 열린 제113차 춘계학술대회를 맞아 이 같은 추세에 공감했다.
학회에 따르면 이번 학술대회의 사전 등록비는 ▲전문의·일반의 6만원 ▲전공의·공보의·간호사·연구원·학생 등 4만원이며 당일 등록비는 ▲전문의·일반의 7만원 ▲전공의·공보의·간호사·연구원·학생 등 5만원이다.
심재정 총무이사는 “이 같은 등록비는 지난해 학술대회 대비 약 10% 정도 인상된 것”이라며 “의료계 내부 상황도 좋지 않고 리베이트 단속 등의 영향도 많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학술대회 장소 섭외 어려움 많아"
특히 그는 장소 섭외의 어려움도 토로했다. 심 총무이사는 “규모가 작은 학회를 제외하고 대다수 학회는 학술대회 개최시 많은 사람이 한꺼번에 몰리는 데 호텔·컨벤션 외에는 마땅한 장소가 없는 게 현실”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결핵 및 호흡기학회의 이번 학술대회 등록 인원은 650여 명에 달했다. 병원·학교 내부 등 학회 자체적으로 진행하기에는 다소 많은 인원이라는 것이다.
심재정 총무이사는 “이 때문에 회비를 올릴 수밖에 없다”고 운을 뗀 뒤 “내년에도 올릴 예정이며 점차 올리다보면 2~3년 내에는 100% 더 인상할 수도 있다. 회원들의 반응을 참고해 올릴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현재는 회원들 또한 등록비 인상 이유로 의료계 내부 상황 등을 전달한 학회 측에 대체적으로 이해하는 분위기”라고 덧붙였다.
한편 식사비가 회원들의 참여도를 높이고 학회의 허리띠도 줄일 수 있는 일석이조 방법으로 꼽혔다.
심 총무이사는 “앞서 학술대회에서는 등록 당시 식사가 무료로 제공되다보니 오지 않는 사람이 허다했다”며 “이에 따라 음식과 돈이 모두 낭비됐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난해부터는 식사를 요청한 사람에 대해서는 미리 돈을 받고 실제로 식사할 때만 돈을 다시 돌려주는 형식을 취했다”며 “이 방식을 취하자 요청한 사람 대다수가 식사해 음식과 비용을 모두 절감하는 효과를 가져왔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