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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자 직접 주입, 결함아 출생 위험 ↑"
[ 2012년 05월 07일 10시 42분 ]

(서울=연합뉴스) 전통적인 체외수정(IVF)과 함께 자주 사용되는 보조생식술로 단일 정자를 난자에 직접 주입하는 정자직접주입술(ICSI:intracytoplasmic sperm injection)로 임신한 여성은 결함아를 출산할 위험이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일반적으로 널리 행해지는 불임치료법인 체외수정은 실험접시에서 난자와 정자들을 뒤섞어 정자가 자연적으로 난자를 뚫고 들어가 수정하게 하는 것인데 불임원인이 남성에게 있을 경우는 수정률을 높이기 위해 정자 하나를 강제로 난자에 주입하는 ICSI가 사용된다.

 

호주 애들레이드 대학 롭슨 연구소의 마이클 데이비스(Michael Davies) 박사는 ICSI가 자연임신이나 다른 보조생식술보다 결함아 출생률이 평균 57% 높다고 밝힌 것으로 영국의 일간 텔레그래프 인터넷판과 AP통신이 5일 보도했다.

 

데이비스 박사는 사우스 오스트레일리아 주에서 지난 18년 동안 자연임신 또는 여러가지 보조생식술로 태어난 아기 30만8천명의 자료를 분석했다. 그 결과 결함아 출생률은 자연임신이 5.8%, IVF 임신이 7.2%, ICSI 임신이 9.9%로 나타났다.

 

연령, 흡연 등 결함아 출산과 연관된 다른 위험요인들을 고려해 결함아 출생율을 재조정했을 때 자연임신과 IVF 임신 사이에는 큰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ICSI만은 여전히 상당히 높았다. 결함의 형태는 대체로 심장, 척추, 요도, 사지 기형이나 구개열, 구순열이었다.

 

ICSI가 결함아 출생률이 높은 이유가 ICSI 시술 자체에 있는 것인지 아니면 비정상 정자 때문인지는 확실하지 않다.

 

ICSI가 결함아 출생률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나긴 했지만 절대적 위험은 낮은 편이라고 데이비스 박사는 강조했다.

 

이 연구결과는 미국의 의학전문지 뉴 잉글랜드 저널 오브 메디신(New England Journal of Medicine) 최신호(5월5일자)에 발표되었다.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연합뉴스 skh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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