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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의 한 보건소장이 어려운 환자를 위해 자신의 재산 대부분을 기탁한 사연이 알려져 눈길을 끌고 있다.
7일 중앙대학교병원은 충북 청원군 보건소장을 지내고 20여 년 공직 생활을 시골에서 어려운 환자의 건강을 돌보며 인술을 베풀었던 故 이호연씨와 그의 부인 김화자 씨가 지난달 병원에 1억5000만원의 후원금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병원에 따르면 김화자 씨는 지난달 19일 조카사위인 황성남 교수를 통해 중앙대병원에 경제적 형편이 어려운 환자를 위해 써달라며 후원금을 기탁했다.
황성남 교수는 “시골 보건소에서 환자의 건강을 돌보는데 평생을 바치신 이모부 故이호연 씨께서는 자가용도 없이 오토바이나 자전거로 왕진을 다니시면서 평소 검소하고 청렴한 생활을 하셨다”고 말했다.
이어 “부부는 그동안 모아온 재산 2억 모두를 어렵고 힘든 환자를 돌보는데 쓰이길 바라셨지만 노년에 홀로 계시는 이모님의 최소한의 경제생활을 위해 극구 말려 1억5000만원을 이번에 후원금으로 기탁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중앙대병원 김경도 부원장은 존경과 감사의 뜻을 전달했다. 김 부원장은 “평생을 어렵고 힘든 환자를 돌본 것도 모자라 고인이 돼서까지 환자를 위하는 고인의 참의료·참사랑에 의료계 후배로써 깊은 존경과 감사의 뜻을 전한다”고 밝혔다.
그는 또 “고인의 숭고한 뜻에 따라 치료비가 없어 고통 받는 어려운 환자들을 적극 후원하는데 요긴하게 사용하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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