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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아산병원 재활의학과 전재용 교수(왼쪽)와 운동치료 중인 유방암 환자들 | 겨드랑이 임파절을 절제한 유방암 환자가 규칙적 운동을 할 경우 임파절을 절제하지 않는 유방암 환자들보다 운동치료 효과가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서울아산병원 재활의학과 전재용 교수팀이 방사선 치료를 받는 95명의 유방암 환자들을 대상으로 6주간 규칙적 운동치료를 시행한 결과 임파절 비절제 환자들에 비해 임파절 절제 환자군의 운동 효과가 확연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운동치료는 하루 60분(유산소운동 30분과 근력운동 15분, 준비운동, 스트레칭, 그리고 정리운동 각 5분씩) 주 5회 6주간 시행됐다.
"규칙적 운동 결과 심폐기능 28% 향상"
연구 결과 6주 운동치료 후 겨드랑이 임파절 절제 유방암 환자의 피로도 점수는 17.9점에서 15.5점으로 낮아져 13% 개선됐고, 심폐기능(최대산소소모량: VO2max)은 23.5에서 30.1로 28% 향상됐다.
반면, 겨드랑이 임파절 비절제 환자가 운동을 했을 때 피로도 점수는 12.1점에서 13.8점으로 상승해 오히려 피로도가 높아졌고 심폐기능은 24.9에서 29.4로 18% 소폭 향상됐다.
유방암 2기 이상 환자에게 시행되는 겨드랑이 임파절 절제는 암 전이 및 재발을 막기 위해 시행된다. 겨드랑이 임파절 절제술은 겨드랑이 쪽으로 광범위한 절제를 하기 때문에 수술 후 어깨 통증이나 임파부종, 관절낭염 등이 생길 수 있고, 이는 운동장애로 이어져 유방암 환자들의 운동기피 현상마저 발생시킨다.
하지만 이번 연구 결과를 통해 지속적인 운동치료가 겨드랑이 임파절을 절제한 유방암 환자들에게 수술 후 삶의 질을 높이고 피로도 및 심폐기능 개선에 도움을 준다는 사실을 확인, 지속적이고 규칙적인 운동을 적극 권유할 수 있게 됐다.
전재용 교수는 “겨드랑이 임파절을 절제한 유방암 환자의 경우 수술 후 어깨통증 및 관절운동 범위 축소 등 운동장애로 심한 피로감을 느끼거나 심폐기능이 약화될 수 있다”며 “지속적이고 규칙적인 운동치료가 후유증을 최소화하고 삶의 질을 높이는데 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재용 교수는 “겨드랑이 임파절 절제 환자군에서 효과가 가장 높게 나타났지만 이번 연구를 통해 방사선 치료를 받는 모든 유방암 환자에게서 심폐기능 향상 등 삶의 질이 높아지는 것을 확인했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조사 대상 유방암 환자 총 95명은 운동 치료 후 삶의 질 ‘신체 기능 척도’가 71.5점에서 74.3점으로 높아졌고, ‘암 증상 척도’는 23.0점에서 21.7점으로 낮아졌다. 또 피로도는 13.6점에서 13.3점으로, 심폐기능은 24.6에서 30.1로 변화해 긍정적인 결과를 보였다.
전재용 교수는 “타월 또는 고무 밴드를 이용한 스트레칭, 가벼운 달리기 또는 수영, 실내 자전거 등 유산소 운동을 일주일에 30분 이상 하는 것이 효과적”이라며 “운동 시작 시기와 방법을 재활의학과 전문의와 상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