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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중앙의료원 미술관 ‘갤러리 스칸디아’서 전시회를 여는 작가가 환자를 돕겠다는 뜻을 갖고 모든 작품을 만든 것이 알려져 화제다.
국립중앙의료원 갤러리 스칸디아에서 5월 2일부터 30일까지 한 달여 간 열리는 ‘둥금의 美’ 전을 맡은 이정지 작가는 “비록 40여 점에 불과하지만 작품들은 모두 지난해부터 1년간 환자들 돕겠다는 마음에 따라 새로 만든 것”이라고 밝혔다.
미술계에 따르면 전시회를 할 경우 메인작품은 대개 새로 제작하지만 다른 전시품은 기존 작품을 다시 사용하는 경우가 많고 이처럼 특정 전시회를 위해 모든 작품을 새로 만드는 경우는 흔치 않다.
중ㆍ고등학교 시절 국립의료원이 세워지는 것을 보며 자랐다는 이정지 작가는 지난해 열린 갤러리 스칸디아 개관 초청전시가 인연이 됐다고 설명했다.
이정지 작가는 “그동안 남성사회와 화단, 평론 가운데서 살아남기 위해 전위적인 작품, 대작을 위주로 옆ㆍ뒤도 안보고 각박하게 살아왔다”며 “이제는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야 하지 않겠나는 생각이 들어 감성에 따라 자연스러움을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던 중 지난해 홍익대학교 66학번 동기들과 함께 국립중앙의료원을 찾게 된 것이다. 이정지 작가는 “한번 경험을 해 보니 이런 보금자리가 있었구나”하는 생각이 들었다며 “다문화가정, 선천성안면기형어린이, 미혼모 등을 돕는다는 취지가 좋았다”고 다시 전시회를 열게 된 취지를 밝혔다.
이 전시회 수익금은 전액 소외계층을 돕기 위한 의료지원금으로 사용된다.
이번에 전시된 작품 역시 치유의 의미를 갖고 있다. 이 작가는 "부드럽고 모성적이며 따뜻한 감성을 치유의 차원에서 담아 붓가는 대로 마음의 흔적을 그렸다"고 설명했다.
또 “환자ㆍ간호사ㆍ의사 등 정신적으로 배고픈 사람이 많다. 작품을 보는 짧은 시간동안 이들의 마음을 치유할 뿐 아니라 전시로 얻는 수익으로 다문화가정, 선천성안면기형어린이, 미혼모 등을 도와줬으면 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