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10월12일mon
로그인 | 회원가입
OFF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기사글확대 기사글축소 기사스크랩 이메일문의 프린트하기
홍콩 정부 '러브콜' 한국 병원들 '냉담'
사립병원 유치 입찰 요청, 진료비 공개 등 기준 까다로워 '난색'
[ 2012년 05월 10일 20시 00분 ]

홍콩정부가 세계적 반열에 오른 한국의료를 인정, 의료기관 유치에 나서고 있지만 정작 우리나라 병원들은 별다른 흥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홍콩특별행정구정부는 최근 대한병원협회 등에 사립병원 유치 입찰 관련 공문을 보내 한국 병원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독려했다.

 

이번 사업은 홍콩의 보건의료 개혁 일환으로, 증가하는 의료 서비스 수요에 대처하고 민간 의료서비스 이용 환자들에게 선택의 폭을 넓히기 위해 추진됐다.

 

이를 위해 홍콩당국은 웡축행(Wong Chuk Hang), 타이포(Tai Po), 청관오(Tseung Kwan O), 란타우(Lantau)에 병원 부지를 마련하고 국내외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입찰을 추진중이다.

 

세계적 금융도시이자 부유층이 두터운 홍콩의 의료시장은 각국 의료기관에게 분명 매력적이지만 한국 병원들은 이번 홍콩당국 입찰에 참여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시장 자체만으로는 충분히 매력적이지만 홍콩당국이 제시한 의료기관 설립 및 운영 조건이 지나치게 까다로운 탓에 검토 여지 조차 두지 않는 모습이다.

 

그도 그럴 것이 우선 해당 부지를 낙찰 받아 의료기관을 설립한다고 하더라도 정부와 환자에게 진료서비스에 대한 비용정보를 모두 공개해야 한다.

 

뿐만 아니라 적어도 30%의 입원환자에게 패키지 진료비를 제공해야 한다. 즉 병상진료비, 유지비, 진단, 수술 등을 하나로 묶는 진료 서비스를 의무화 해야 한다는 얘기다.

 

최근 포괄수가제(DRG) 의무시행에 대해 강한 반감을 드러내고 있는 국내 병원계 상황을 감안하면 홍콩정부의 기준은 결코 달갑지 않을 것이란 분석이다.

 

진료 서비스도 최상급을 지향한다. 해당 의료기관은 운영 개시 48개월 내에 병원인증을 달성하고 서비스 표준 및 품질 향상을 위해 지속적으로 인증을 유지해야 한다.

 

병원 운영 방식도 만만찮다. 부지를 낙찰받은 의료기관은 총건평의 70% 이상을 의료시설로 건축해야 하며 5%는 환자 가족 및 간병인 시설을 지어야 한다.

 

뿐만 아니라 토지 매입 후 60개월 안에 개원해야 하고 병상은 300병상, 진료과목은 일반의학, 일반외과, 정형외과, 외상과, 부인과 등을 의무적으로 갖춰야 한다.

 

또 입원환자 중 적어도 50%가 지역 환자여야 하고 70%까지 지역환자 비중을 높일 경우 가중 점수를 부여 받는다.

 

병원 설립부터 운영방식까지 까다로운 조건이 제시된 탓에 국내 병원들은 입찰에 냉담한 모습이다. 한 병원계 인사는 “이 정도 기준이면 메이요클리닉이나 가능할 것”이라며 “척박한 국내 병원환경 보다 심한 것 같다”고 토로했다.

 

또 다른 병원장은 “해외 의료시장 진출의 궁극적 목적은 수익창출”이라며 “홍콩정부가 제시한 기준은 사립병원이 아닌 공공병원에나 가당하다”고 지적했다.

 

한편 홍콩정부가 주관하는 이번 사립병원 입찰은 현지 시간으로 오는 7월 27일 정오 12시 마감된다.

박대진기자 djpark@dailymedi.com
이기자의 다른뉴스보기
무통장입금 정보입력 입금자명 입금예정일자
(입금하실 입금자명 + 입금예정일자를 입력하세요)
[관련뉴스]
- 관련뉴스가 없습니다.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기사글확대 기사글축소 기사스크랩 이메일문의 프린트하기
명지병원, 故 이건희 회장 주치의 이강우 교수(삼성서울병원 재활의학과) 영입
대전성모병원 김동기·이동창 교수, 대한이비인후과학회 최우수 구연상·최우수 포스터상
조재우 교수(고대구로병원 정형외과), 대한골절학회 최다논문상
대한의사협회 부회장 백현욱·의무이사 오동호·정보통신이사 유소영外
한국제약바이오협회 의약품광고심의위원회 위원장 김성진·부위원장 이준희·장춘곤 外
배기수 교수(아주대병원 소아청소년과), 제100회 어린이날 옥조근정훈장
이병훈·심재앙 교수팀(길병원 정형외과), 대한골절학회 올해 우수 구연상
남가은 교수(고대구로병원 가정의학과), 한국여자의사회 제4회 젊은의학자 학술상
국립중앙의료원 중앙응급의료센터장 김성중(조선대병원 응급의학과 교수)
최정웅 영경의료재단 전주병원 이사장, 아동보호사업 기금 4000만원
김영주 교수(이대목동병원 산부인과), 제13회 한독여의사학술대상
박찬흠 교수(한림대춘천성심병원 이비인후과), 대한이비인후과학회 학술상
조수진 교수(한림대동탄성심병원 신경과), 제26회 JW중외학술대상
서정건 연세서내과 원장 장인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