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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간암 1차 선별검사에 적용돼온 초음파 검사가 2차 확진검사에도 활용될 수 있을 전망이다.
대조도를 높이는데 필수적인 마이크로버블의 지속시간을 기존 초음파 조영제보다 40배 이상 늘리는 등 간암 진단에 특화된 초음파 조영제가 한국에 선보였기 때문이다.
GE헬스케어를 통해 한국에 출시되는 간암 특화 초음파 조영제 소나조이드(Sonazoid)는 일본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한국에 도입되는 제품이다. GE헬스케어가 직접 제품의 판매를 담당하는 것은 한국이 처음으로 일본은 다이이찌산쿄가 판매를 담당하고 있다.
소나조이드의 가장 큰 특징은 마이크로버블시간을 획기적으로 늘린 것.
3~4분이라는 짧은 조영 지속시간 때문에 면밀한 관찰과 진단이 어려웠던 기존 조영제들과 달리 소나조이드는 3시간 넘게 조영효과가 지속되기 때문에 정확한 진단을 가능하도록 한다.
서울대학교병원 영상의학과 최병인 교수는 “조영 시간이 길면 지연기와 동맥기를 한 번에 관찰할 수 있기 때문에 간암 진단이 상당히 용이하고 조영초음파만으로도 확진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월등한 마이크로버블 지속시간과 더불어 혈관 영상과 쿠퍼 영상을 동시해 제공함으로써 진단의 정확도를 더욱 높일 수 있다는 것도 특징이다.
소나조이드는 이후 간 구성 세포인 쿠퍼세포의 이물질 포식 기능을 활용해 쿠퍼세포가 조영제를 흡수하도록 하고 건강한 조직과 간암 조직 사이의 대조가 명확히 나타날 수 있도록 작용한다.
쿠퍼세포는 간을 구성하는 세포지만 간암에서는 거의 발견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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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퍼세포를 활용한 영상에서 확인되는 간암 병변 부위 |
쿠퍼세포를 활용하면 조영CT를 활용해도 찾기 어려웠던 1cm 미만의 병변까지 찾아낼 수 있어 간암 조기진단은 물론 치료과정과 치료 후 검사에서도 조영초음파가 효과적으로 활용될 수 있다.
서울대병원 최병인 교수는 “조영제를 사용한 초음파 검사가 간암 조기진단, 확진, 예후 확인에 널리 활용될 수 있다면 검사 비용이나 피폭 등 여러 측면에서 이익이 발생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한국에 앞서 2007년 일본에서 먼저 출시된 소나조이드는 현재까지 30만례 이상 사용됐으며 특별한 부작용 보고 없이 간암 조기진단에 큰 역할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임상 결과 조영제를 활용한 CT 검사의 경우 80.5% 간암 진단 정확성을 보인데 반해 소나조이드를 활용한 초음파 검사는 88.9%의 정확성을 보였다.
소나조이드는 1kg 당 0.015㎖, 성인 60kg 기준 0.9㎖가 투여될 정도로 사용량도 적다.
동경의대 소화기내과 후미노리 모리야수(Fuminori Moriyasu) 교수는 “초음파는 이미지를 판독하는 것이 중요한데 소나조이드를 활용하면 쉽게 판단을 내릴 수 있다”며 “요오드계 조영제 부작용, 피폭 우려 및 비싼 비용 지불 감소 등 환자들의 부담을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모리야수 교수는 또 “유방암, 위암 등에서 전이된 간암을 조기에 판별해 원발점을 찾아낼 수 있는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점에서도 많은 기대를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최병인 교수는 “이제 간암 조기진단 병변의 크기 단위가 cm에서 mm로 낮아졌다”며 초음파 검사의 역할이 확대됐다는 것에 큰 의미를 부여했다.
한편, 소나조이드는 지난 4월 식품의약품안전청의 시판 허가를 얻었으며 오는 7월 정식 시판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