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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자는 명색이 개원의 중심인 대한의사협회에서 공보이사로 국내에서 손에 꼽히는 대학병원 의사 출신이 과연 이들의 목소리를 잘 전달할 수 있겠냐는 목소리를 냈다. 대한의사협회 제37대 집행부 공보이사는 삼성서울병원 응급의학과 출신 송형곤 교수다.
송형곤 대변인은 15일 데일리메디와 만난 자리에서 누구보다 자신감있는 모습을 내비쳤다. 송 교수는 "많은 사람들이 우려하고 있는 부분이지만 응급의학회 홍보이사로 활동했던 경험을 십분 살려 의료계 내에서 보탬이 되기 위해 전력을 쏟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아쉬운 점이 없는 것은 아니다. 송 대변인은 "이를테면 만성질환관리제, 의료분쟁조정법, 의사면허신고제 등 선배의사들이 못한 부분이 너무 많다"면서 "국민들은 오래 전부터 등을 돌렸고 이미 신뢰감은 바닥을 쳤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며 현 상황을 진단했다.
정부, 의료계, 그리고 국민의 불신의 골이 너무 깊다는 점은 그도 알고 있다.
송 대변인은 "의사들이 본인만 아는 이기주의로 치부하는 시선은 이미 오래 전부터 자리잡았다"면서 "이렇게 왜곡된 상황에 이르기까지는 그 간 의료계가 즉시 바로잡지 않고 왔기 때문에 여기까지 온 이유도 있다"고 해석했다.
때문에 그가 나섰다. 송형곤 대변인은 "삼성서울병원이라는 대학병원에 있었기 때문에 오히려 내부 문제를 더 객관적으로 볼 수 있다고 판단했다"면서 "향후 의사협회, 특히 동네 병원의 고충을 더 공부해서 알리고 싶다"고 강조했다.
무관심한 회원들의 발길을 돌리는 것도 온전히 제37대 집행부 몫이라고 판단하는 이유다. 송형곤 대변인은 "현재 대표적인 의견 수렴 통로는 닥플과 의협 플라자 게시판이이다. 그런데 게시판 여론 추이를 지켜보면서 올바른 여론형성 방법은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면서 "앞으로 생산적인 여론을 수렴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피력했다.
구체적인 홍보 방안으로는 유투브 동영상, 만화 등 국민들에게 다각적으로 홍보하기 위한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
그러면서 송 대변인은 "지난해 연말부터 대학에 있다보니 한쪽 눈을 감고 살게 되더라"고 회고하면서 "다른 일을 해보고 마침 11만 의사들의 입장을 대변할 수 있는 일이라면 최선을 다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향후 갈수록 의료계를 압박하는 제도가 일방적으로 추진될 것이라는 전망에 대해 그는 "이번 집행부가 모두 투쟁 일변도에 툭하면 뛰쳐나갈 것인가라고 생각하고 있지만 그 어느 때보다 현명하게 대처하겠다"고 못 박았다.
다만, 의사들이 무조건적으로 "내가 옳다"고 주장하기 보다는 다른 분야의 목소리도 총체적으로 수렴하는 태도가 중장기적으로는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송형곤 대변인은 "이를 위해 대국민 홍보를 강화함으로써 고착화된 편견을 깨트리겠다"고 강조하고 "의료계의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피력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