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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창시절 입ㆍ퇴원을 반복하게 되면 교육과정에 차질이 생겨 학력이 부족한 경우가 종종 일어난다.
국립나주병원(원장 정효성)은 입원환자들의 이러한 어려움을 해결하고자 중ㆍ고등학교 검정고시를 준비하는 ‘키움학교’를 운영해 좋은 성과를 내고 있다.
2010년에 10명 응시해 4명이 부분합격한데 이어 2011년 11명 응시 2명 전과목 합격, 3명 부분합격, 올해는 1회 시험에 4명이 응시해 1명이 전과목 합격하고 2명이 부분 합격한 것이다.
국립나주병원 관계자는 “입ㆍ퇴원을 반복하는 정신병 특성상 환자들 교육이 단절되기 쉽고, 학력 수준이 떨어지면 다시 사회적으로 고립되는 악순환이 반복된다”며 키움학교 운영취지를 설명했다.
실제 나주병원이 집계한 2009년 환자들 학력 통계에 따르면 퇴원환자 중 약 30%가 중학생 이하 학력을 갖고 있으며 고졸 이하는 78%에 달한다.
그러나 환자들이 배움에 뜻이 없는 것은 아니다. 나주병원이 2010년 재활 및 교육 병동을 대상으로 조사한 바에 따르면 응답자 141명 중 약32%인 45명이 참여 의사를 밝혔다.
나주병원은 꿈을 나누는 사람들, 대신고등학교, 빛나리 배움터, 디딤돌, 희망야학 등 광주 지역 야학봉사단체와 협력해 지도교사를 확보하고 2010년 4월 학교를 열었다. 수업은 고입과정과 대입과정 두 가지로 나눠 각각 주 12, 16시간씩 이뤄진다.
키움학교를 통해 검정고시를 통과한 A 씨는 “학교폭력과 따돌림으로 황폐한 삶을 살았지만 키움학교에 참여하면서 인내를 받아준 교사들 덕분에 목표를 깨달았다”며 “앞으로도 어려운 일이 있을 수 있지만 목표를 떠올리며 일어서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