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09월25일fri
로그인 | 회원가입
OFF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기사글확대 기사글축소 기사스크랩 이메일문의 프린트하기
4개월 신생아 신장, 56세성인 이식 성공
서울아산병원 한덕종 교수, 기존 한계 뛰어넘은 쾌거
[ 2012년 05월 18일 11시 26분 ]

생후 4개월 된 신생아의 양쪽 신장을, 56세의 성인에게 이식하는 고난도 수술이 국내에서 성공해 화제다.

 

이식 당시 기증자의 한쪽 신장 무게는 41g, 성인 신장 평균 무게인 200g의 5분의 1에 불과한 소아 신장이 성인에게서 성공적으로 자리 잡았다.

 

18일 울산의대 서울아산병원 장기이식센터 한덕종 교수[사진]팀은 뇌사상태에 빠진 생후 4개월 된 남자아이의 양쪽신장을 56세의 만성신부전 환자 김 모씨(여)에게 성공적으로 이식했다고 밝혔다.

 

이번 이식은 장기기증 부족의 현실을 극복하고 이식범위를 확대한 것으로 특히, 생후 1~2년이 지나야 기증자의 신장 조직이 완만히 형성되고 이식 후 거부반응 없이 수혜자를 관리할 수 있어 원활한 신장이식이 가능하다는 기존의 한계를 뛰어넘는 수술이었다.

 

김 씨는 12년 전부터 앓아온 고혈압으로 신장기능이 약화돼 정상적인 생활이 불가능한 상태로 투석치료에 의존하며 힘든 하루하루를 살고 있었다. 그러던 중 지난 4월 13일 병세가 악화돼 서울아산병원 응급실로 실려 왔다.

 

당시 김 씨의 상태는 특정 노폐물을 제거할 수 있는 신장의 기능이 10%도 남지 않은 상황으로 심장에도 심부전 등 합병증도 발생해 생명을 잃을 수 있는 급박한 상황이었다.

 

3000례 수술 경험 토대 포기하지 않은 한덕종 교수 집념

 

다행히 지난 4월 13일 오후 서울의 한 병원에서 이식 가능한 뇌사자의 신장이 생겼다는 연락이 왔다. 하지만 기증자가 생후 4개월 된 소아여서 문제가 됐다. 

 

미세한 혈관으로 연결된 소아 신장을 성인에게 이식하는 수술만도 쉽지 않은데, 성인 크기의 5분의 1에 불과한 소아의 신장이 이식 후 성인에게서 제대로 역할을 할 수 있을지도 관건이었다.

 

1분 1초가 급박한 응급상황에서 한덕종 교수는 포기하지 않고 기증자와 수혜자의 상태를 정밀히 파악, 연구한 끝에 생후 4개월 된 아이의 신장이 김 씨에게 정상적으로 이식되고 작동할 수 있다는 결론에 도달, 성공적으로 수술을 마쳤다.

 

이는 3000례가 넘는 신장이식 수술을 시행하며 쌓아온 풍부한 수술경험과 이식 후 환자관리 노하우가 이뤄낸 쾌거다.

 

환자는 현재까지 거부반응 없이 건강하게 살고 있으며, 이식한 신장도 정상적인 기능을 보이고 있다.

 

성인 신장의 5분의 1 크기에 불과한 소아 기증자의 신장이식이 성인에게서 성공함으로써, 국내 장기이식의 범위가 더욱 확대되고 만성 신부전으로 고생하는 많은 환자들에게도 새로운 희망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덕종 교수는 “다양한 고난도 수술을 시행하며 얻게 된 풍부한 임상경험을 바탕으로 수술 과정에서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생후 4개월 된 기증자의 신장을 성인에게 성공적으로 이식할 수 있었다”며 “이번 수술 성공이 국내 장기기증이 부족한 현실을 극복하고 장기이식 범위가 더욱 활성화 되는 토대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아산병원은 2011년 202건의 세계 최다 생체 신장이식 수술을 달성했으며, 아시아에서는 유일하게 4년 연속 연 200례 이상의 신장이식 수술을 시행하는 등 세계 신장이식을 선도하고 있다.

김도경기자 kimdo@dailymedi.com
이기자의 다른뉴스보기
무통장입금 정보입력 입금자명 입금예정일자
(입금하실 입금자명 + 입금예정일자를 입력하세요)
[관련뉴스]
서울아산병원, 판막수술 새 치료지침 제시
국내 첫 혈액형 부적합 췌-신장 동시이식 성공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기사글확대 기사글축소 기사스크랩 이메일문의 프린트하기
명지병원, 故 이건희 회장 주치의 이강우 교수(삼성서울병원 재활의학과) 영입
대전성모병원 김동기·이동창 교수, 대한이비인후과학회 최우수 구연상·최우수 포스터상
조재우 교수(고대구로병원 정형외과), 대한골절학회 최다논문상
대한의사협회 부회장 백현욱·의무이사 오동호·정보통신이사 유소영外
한국제약바이오협회 의약품광고심의위원회 위원장 김성진·부위원장 이준희·장춘곤 外
배기수 교수(아주대병원 소아청소년과), 제100회 어린이날 옥조근정훈장
이병훈·심재앙 교수팀(길병원 정형외과), 대한골절학회 올해 우수 구연상
남가은 교수(고대구로병원 가정의학과), 한국여자의사회 제4회 젊은의학자 학술상
국립중앙의료원 중앙응급의료센터장 김성중(조선대병원 응급의학과 교수)
최정웅 영경의료재단 전주병원 이사장, 아동보호사업 기금 4000만원
김영주 교수(이대목동병원 산부인과), 제13회 한독여의사학술대상
박찬흠 교수(한림대춘천성심병원 이비인후과), 대한이비인후과학회 학술상
조수진 교수(한림대동탄성심병원 신경과), 제26회 JW중외학술대상
서정건 연세서내과 원장 장인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