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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 병원장 자리를 둘러싸고 내홍을 겪고 있는 부산대병원이 결국 직무대행 체제에 돌입했다.
부산대병원은 박남철 원장이 지난 19일로 임기가 끝나 내부 규정에 따라 임영탁 부원장을 직무대행으로 임명했다고 최근 밝혔다.
이는 부산대병원이사회가 박남철 현 병원장을 1순위로, 정대수 의무부총장을 2순위로 교과부에 임용 제청키로 의결하자 과반에 가까운 교수들이 연임 반대운동에 나서면서 갈등의 골이 깊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병원에 따르면 현재 80여명에 가까운 교수들이 박 원장의 연임 반대에 서명하고, 지난 16일부터는 병원 정문에서 1인 피켓 시위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연임을 반대하는 교수들은 "박 원장이 수년간 병원 기획실장과 병원장을 맡으며 독단적인 의사결정과 인사 전횡을 휘둘렀다"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이들은 이에 대한 탄원서를 이사회에 보내 재검토를 요청하고 정부 관계부처에도 이번 사안에 대해 알릴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김기섭 부산대 총장은 차기 병원장을 둘러싼 내홍이 깊어지자 교과부로 보낼 임용자 제청안에 대한 결재를 유보하고 있는 상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