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11월09일mon
로그인 | 회원가입
OFF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기사글확대 기사글축소 기사스크랩 이메일문의 프린트하기
'근거의료 대가' 허대석 교수도 포괄수가 우려
"현장서 적정진료 이견 혼란 불가피-표준진료지침 마련 선행돼야"
[ 2012년 05월 31일 11시 52분 ]

한국보건의료연구원 초대 원장을 역임한 서울대병원 종양내과 허대석 교수[사진]가 포괄수가제 시행을 위해서는 표준진료지침을 마련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허 교수는 31일 KBS뉴스 '뉴스해설' 코너에 출연해 이 같이 주장하고 포괄수가제 시행에 따른 대한의사협회의 우려에 공감을 표했다.

 

포괄수가제는 장염이나 백내장 같은 7개 질병 치료에 모든 병원이나 의원에서 같은 비용을 받는 것. 그 동안 같은 맹장염 수술을 받더라도 의료기관마다 의료비가 큰 차이를 보였던 이유는 다양한 의료행위를 하고 행위별로 수가를 산정해 의료비가 결정됐기 때문이다.

 

그러나 7월 1일부터는 어느 의료기관을 방문하더라도 특정 질환에 대한 의료비는 정액제로 관리돼 큰 변화가 예상된다고 허 교수는 전망했다.

 

포괄수가제는 우선 맹장수술, 백내장수술, 분만 등 가장 흔한 의료행위 7개에 대해 병·의원급부터 실시하고, 내년부터 대형병원에도 적용될 예정이다.

 

허대석 교수는 "문제는 선진국의 1/3에도 미치지 못하는 저수가로 선진국 수준의 의료서비스를 의료진에게 요구하고 있고, 책임도 의사들이 져야 한다는 점에서 반발은 피할 수 없어 원만하게 제도가 정착될지 걱정이 앞선다"고 말했다.

 

그러한 점에서 현재 의협은 의료의 질 저하를 피할 수 없다며 반대의사를 적극적으로 밝히고 있는 상황이다.

 

원가절감을 위해 값싼 재료를 사용하게 되고, 수술에서 완전히 회복되지 않은 상황에서도 환자를 서둘러 퇴원시켜야 하는 상황이 발생할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반면, 행위별수가제도로는 의료비 상승을 억제하는 것에는 한계가 있어 포괄수가제를 수용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에 이르렀다는 것이 정책 당국의 입장이다.

 

그러나 허 교수는 "포괄수가제가 제대로 운영되기 위해서는 의료계와 합의한 표준진료지침 마련이 선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허 교수는 "맹장염 수술에도 다양한 상황이 있는데 각 상황마다 어떻게 대처하는 것이 적정 진료인지에 대해 이견이 있다면 혼란이 야기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동일 질환이라도 평균적인 기준에서 벗어나는 중증환자에 대해 어떻게 대처할지도 불분명하다고 전망했다.

 

허 교수는 "정부는 이미 오랜 기간 시범사업을 해왔기 때문에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발표했으나 의약분업을 실시하면서 6개월간 파업으로 의료현장이 마비됐던 혼란을 기억하는 많은 국민들의 입장에서는 걱정스럽지 않을 수 없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허대석 교수는 "제한된 의료자원으로 국민들에게 좋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의사단체와 정책당국자가 상대의 입장을 이해하고 협조함으로써 의사와 환자간의 신뢰에 금이 가게 하는 불행한 사태 없이 선진 의료제도로 발전해 나가길 원한다"고 말했다.

정숙경기자 jsk6931@dailymedi.com
이기자의 다른뉴스보기
무통장입금 정보입력 입금자명 입금예정일자
(입금하실 입금자명 + 입금예정일자를 입력하세요)
[관련뉴스]
포괄수가, 결국 건정심 통과…7월부터 시행
'건정심 탈퇴' 카드 무용지물…의협 고민 가중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기사글확대 기사글축소 기사스크랩 이메일문의 프린트하기
명지병원, 故 이건희 회장 주치의 이강우 교수(삼성서울병원 재활의학과) 영입
대전성모병원 김동기·이동창 교수, 대한이비인후과학회 최우수 구연상·최우수 포스터상
조재우 교수(고대구로병원 정형외과), 대한골절학회 최다논문상
대한의사협회 부회장 백현욱·의무이사 오동호·정보통신이사 유소영外
한국제약바이오협회 의약품광고심의위원회 위원장 김성진·부위원장 이준희·장춘곤 外
배기수 교수(아주대병원 소아청소년과), 제100회 어린이날 옥조근정훈장
이병훈·심재앙 교수팀(길병원 정형외과), 대한골절학회 올해 우수 구연상
남가은 교수(고대구로병원 가정의학과), 한국여자의사회 제4회 젊은의학자 학술상
국립중앙의료원 중앙응급의료센터장 김성중(조선대병원 응급의학과 교수)
최정웅 영경의료재단 전주병원 이사장, 아동보호사업 기금 4000만원
김영주 교수(이대목동병원 산부인과), 제13회 한독여의사학술대상
박찬흠 교수(한림대춘천성심병원 이비인후과), 대한이비인후과학회 학술상
조수진 교수(한림대동탄성심병원 신경과), 제26회 JW중외학술대상
서정건 연세서내과 원장 장인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