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96년 이후 16년 넘게 지속돼 온 EDI(Electronic Data Interchange) 진료비 청구 방식이 서서히 그 종말을 예고하고 있다. 올 연말이면 완전히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질 전망이다.
전자문서교환 방식의 EDI는 KT가 개발한 진료비 청구 시스템으로, 건강보험심사평가원과의 계약을 통해 그 동안 대다수 의료기관이 사용해 왔다.
하지만 이 시스템은 ‘진료비 청구의 전산화 정착’이라는 의미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심평원과 일선 요양기관들의 수수료 지출 문제 때문에 논란이 지속돼 왔다.
실제 1년 평균 일선 요양기관이 177억원, 심평원 3억원 등 총 180억원의 수수료가 EDI 사용 대가로 KT에 지급됐다.
진료비 청구를 위해 대형병원의 경우 연간 1700만원, 의원급 의료기관의 경우 13만원 정도의 수수료를 납부하고 있던 셈이다.
때문에 심평원은 이러한 수수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자체 청구프로그램 개발에 심혈을 기울였고 최근 새로운 시스템 개발에 성공, 지난해 6월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심평원이 개발한 진료비청구포털시스템은 요양기관이 별도의 시스템이 아닌 자체 인터넷망을 통해 심평원에 직접 진료비를 청구하고 심사결과를 통보 받는 서비스.
이 시스템은 심평원이 자체 개발한 만큼 별도의 수수료를 납부하지 않아도 되고 일반 인터넷망을 이용할 수 있으므로 보다 편리하다는 장점을 갖는다.
이러한 장점이 전해지면서 EDI에서 진료비청구포털시스템으로 전환하는 의료기관이 급증하고 있는 추세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5월 20일 기준으로 대상기관 7만9404곳 중 5만666곳이 진료비청구포털시스템으로 갈아탔다. 비율로는 64%다.
특히 올해 초 40% 대에 머물던 의원과 병원의 가입률이 50%를 넘어서며 탄력을 받는 모습이다.
요양기관별 참여율을 살펴보면 병원급 보건기관이 99%로 가장 높았고, 한의원 80%, 약국 69%, 치과의원 61%, 병원 54%, 의원 50% 순이었다.
요양기관별 진료비청구포털시스템 참여 현황(2012년 5월 20일 기준)
|
|
병원급이상 |
의원 |
치과의원 |
한의원 |
약국 |
보건기관 |
|
대상기관 |
3075 |
2만5565 |
1만4744 |
1만1277 |
2만382 |
3461 |
|
참여기관 |
1657 |
1만2660 |
9060 |
9768 |
1만4099 |
3444 |
|
참여율 |
54% |
50% |
61% |
80% |
69% |
99% |
심평원과 KT의 EDI 협약기간이 오는 12월 31일 만료, 실질적으로 EDI서비스가 중단되는 만큼 진료비청구포털시스템 참여는 더욱 속도를 낼 전망이다.
심평원 관계자는 “시스템의 안정적 운영과 사용의 편리성에 대한 인식 확산 등으로 참여율이 급증하고 있다”며 “EDI서비스가 종료되는 올 연말까지 완전대체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진료비청구포털서비스 이용을 희망하는 요양기관은 홈페이지(http://biz.hira.or.kr)>신청 및 자료제출 > 전산청구에서 ‘전자청구 이용신청’을 선택하면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