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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암세포를 직접 공격하는 것이 아니라 면역체계로 하여금 암세포를 인지해 공격하게 만드는 2가지 형태의 새로운 면역요법 항암제가 첫 임상시험에서 괄목할만한 효과를 나타냈다고 AFP통신과 사이언스 데일리가 2일 보도했다.
이 두 가지 항암제(BMS-936558 / BMS-936559)는 모두 브리스톨-마이어스 스퀴브 제약회사가 개발한 것으로 종양세포를 면역세포 공격으로부터 "보호"하는 생의학적 경로를 차단하는 것이다.
이 경로는 면역세포의 표면에서 발현되는 세포사멸-1(PD-1: programmed death-1) 단백질과 암세포의 표면에서 발현되는 세포사멸 리간드-1(PD-L1: programmed death ligand-1) 단백질로 BMS-936558은 PD-1을, BMS-936559은 PD-L1을 각각 차단함으로써 면역세포의 암세포 공격을 가로막는 두 가지 장애물을 제거한다.
PD-1과 PD-L1이 결합하면 종양을 면역체계의 공격으로부터 보호하는 생의학적 "울타리"를 형성하게 된다.
이 두 가지 항암제는 각각 별도의 임상시험에서 특히 암세포가 전이된 진행성 비소세포 폐암, 흑색종(피부암), 신장암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96명의 암환자가 참가한 BMS-9376558 임상시험에서는 표준항암치료가 듣지 않는 진행성 비소세포 폐암 환자 76명 중 14명(18%), 흑색종 환자 94명 중 26명(28%), 신장암 환자 33명 중 9명(27%)이 종양이 크게 축소됐다.
이 임상시험은 존스 홉킨스 대학 의과대학 종양외과전문의 수전 토팔리언 박사에 의해 진행됐다. 207명의 환자가 참가한 BMS-9376559 임상시험에서는 비소세포 폐암 환자 49명 중 5명(10%), 흑색종 환자 52명 중 9명(17%), 신장암 환자 17명 중 2명(12%)에게서 긍정적인 반응이 나타났다.
이 임상시험을 진행한 존스 홉킨스 대학 종양학교수 줄리 브래머 박사는 유달리 면역요법에 반응을 나타내지 않는 진행성 비소세포 폐암 환자들에게서 이 정도의 반응이 나타났다는 것은 예상 외로 괄목할만한 결과라고 평가했다.
이 두 임상시험 결과는 PD-1과 PD-L1 경로가 암치료의 중요한 표적임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토팔리언 박사는 지적했다.
PD-1 임상시험에서는 그러나 참가환자 중 41명(14%)이 대장염증, 갑상선 이상 같은 면역관련 독성부작용이 나타났다. 3명은 폐렴으로 사망했다.
이 임상시험 결과는 시카고에서 열리고 있는 미국임상종양학회(American Society of Clinical Oncology) 학술회의에서 발표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