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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일본 동북부 쓰나미로 한국에서도 이에 대비해야 한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의학 학술대회에서 휴가철 해운대에 쓰나미 피해가 발생할 것을 가정한 발표가 나왔다.
중등도 및 중증 부상자들을 부산 및 인접지역 수술실에서 대부분 소화할 수 있다는 분석이 제시됐지만, 사망자만 1만 명이 넘는 대 참사가 일어날 것이 예상됐다.
지난 8일 서울아산병원에서 열린 제27차 대한외상학회 학술대회에서 해운대백병원 마취통증의학과는 ‘해운대에서 쓰나미가 발생한다면: 주변지역 가용 수술실 현황’을 주제로 포스터를 전시했다.
이들의 분석 결과에 따르면 해운대에 쓰나미가 발생할 경우 사망 1만1520명, 실종 6480명, 부상 1만8000여 명의 피해가 날 것으로 예상됐다.
해운대 해수욕장 및 해안지역 성수기 최대 수용인원을 12만 명으로 가정하고 이를 지난 2004년 동남아시아 쓰나미 피해 자료를 활용했다. 총 12만 명 중 피해 예상 인원은 30%였고 사망, 실종, 부상자 수는 각각 32%, 18%, 50% 비율이 적용됐다.
1만8000여 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 부상자 중 경증은 1만2600명, 중등도 4500명, 중증 900명이었고 이 중 수술이 필요한 경우는 중등도 3375명, 중증 720명 이었다.
현재 부산 및 울산, 양산, 김해, 창원 등 인접지역에서 가용 가능한 수술실은 387실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부산이 대학병원 82실 및 병원 163실로 245실을, 인접지역이 대학병원 39실, 병원 103실로 142실의 수술실을 보유하고 있었다.
마취시간을 포함해 예상되는 수술시간을 중등도 2시간, 중증 4시간으로 가정할 경우 쓰나미 피해 발생 직후부터 24시간 동안 중등도 수술은 3192건, 중증 수술은 726건이 처리 가능했다.
쓰나미로 인해 발생한 수술 필요 부상자 중 중등도 환자의 94.5%, 중증 환자의 100.8%가 지역 내 병원에서 24시간 안에 처리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수술실 당 수술 건수는 대학병원이 5.95건, 병원이 12.68건이었다.
해운대백병원은 “해수욕장 해일로 최대 피해인원을 가정했을 때 중증 환자를 위한 부산지역 수술실 수는 적절하지만 필요시 군시설이나 전국단위의 의료협조가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