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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전 피임약의 전문의약품 전환 계획 발표 이후 일부 여성 네티즌들을 중심으로 피임약 사재기 현상이 일고 있다는 분위기가 알려졌지만 실제 약국가 등은 이를 실감치 못하고 있다.
14일 일부 약국가와 도매업계 등에 따르면 지난 7일 식품의약품안전청의 의약품 재분류 계획 발표 이후 사전 피임약에 대한 실제 사재기 현상은 크게 나타나고 있지 않는 형국이다.
앞서 유명 커뮤니티 등에서는 사전 피임약의 전문약 전환으로, 병원 처방을 받게 돼 가격이 상승함은 물론 편의성·접근성 또한 떨어질 것이라는 우려 때문에 피임약을 사재기해야 한다는 의견들이 게재된 바 있다.
이와 함께 일부 메이저급 도매업계에서도 사전 피임약의 약국 출고량이 급증하는 것으로 나타나기도 했다.
A도매업체 관계자는 “식약청 발표 직후인 7~8일에는 약국 출고량 변동이 없다가 며칠 뒤 사재기 현상 조짐이 보인다는 언론 보도가 나오자 급격히 출고량이 늘어났다”며 “기존 재고는 물론 주문해놓은 물량도 다 빠진 상태”라고 밝혔다.
하지만 이 같은 추세는 일부 현상인 것으로 보인다. 서울 소재 약사 B씨는 “식약청 발표 이후 주변 약사들에게 이야기를 들었지만 사전 피임약 사재기 현상은 일어나지 않고 있다”며 “전문약으로의 전환이 당장 일어나거나 확정된 사안이 아니기 때문에 아직은 약국가의 보편적 현상은 아닌 것 같다”고 설명했다.
B씨는 “오히려 사전피임약 대신 키미테 등에 대한 문의가 더 높은 약국가도 있었다”며 “지난 주말동안 약국을 찾아온 손님 가운데 사전피임약 전환 문의를 하러온 사람은 단 한 명뿐이었다”고 덧붙였다.
여타 지역도 비슷한 양상을 보였다. 경기도 소재 약국을 운영하고 있는 한 약사는 “실제로 일반 시민들 사이에서는 전문약으로의 전환이 피부에 직접 다가오는 이슈가 아닌 것 같다”며 “우리 약국은 물론 주변 약국가에서도 사전피임약을 사재기한 환자는 전무하다”고 말했다.
이어 “약국을 찾은 일부 환자들 사이에서 사후 피임약이 일반약으로 전환되는 것에 대해 환영의 의사를 밝히는 양상을 보이기만 할 뿐이었다”며 “당장은 사재기로 이어질 가능성이 없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한편 일각에서는 향후 전문약로의 전환 확정 시 대량 구매 양상도 가능하다고 추측했다. C도매업체 관계자는 “현재 사전피임약에 대한 약국 출고량 및 재고량 변화는 전혀 없다”며 “다만 장기적으로 내다봤을 때 사재기 열풍이 일어날 가능성도 배제할 순 없다”고 전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