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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신장실 폐쇄로 공공성을 위협 받아온 경남도립 진주의료원이 전국 최초로 독립 시설형 호스피스 병동을 개원한다.
말기 암환자, 만성질환 환자의 삶의 질 향상과 함께 경제적 부담을 줄여 서부경남 지역 중추적인 공공의료기관으로서 역할을 수행한다는 계획이다.
14일 경남도 및 지역 의료계에 따르면 진주의료원은 전국 최초 독립 시설형 호스피스 병동을 지상 2층, 20병상 규모(1인실 8병상, 4인실 3병상)로 갖추고 오늘(14일) 개원식을 갖는다.
이를 위해 지난 2009년부터 3년에 걸쳐 총 25억 원의 예산을 투입했으며, 지난 3월 30일부터 진료를 시작했다.
전문교육을 받은 의사, 간호사 등 호스피스팀 10여 명이 말기암 등 임종을 앞둔 환자와 그 가족들의 신체적, 정신적 고통을 나누며 마지막 여생을 최대한 평안하게 맞이하도록 한다. 사별 후 가족이 겪는 고통과 슬픔을 극복할 수 있도록 총체적인 돌봄 서비스를 제공한다.
병동에는 자연 친화적인 환경 속에 1층에는 사무실, 프로그램실, 종교실, 자원봉사자실을, 2층에는 입원실, 사랑채(임종실), 가족휴게실, 상담실, 목욕실 등 다양한 전문시설을 갖췄다.
의료원은 향후 호스피스 후원회를 결성해 자원봉사 창구 개설, 지정 기탁금 조성사업을 추진해 입원 환자와 가족들을 위한 경제적 지원, 입원물품 지원, 추억 만들기(생신잔치, 소원 들어주기, 기념일 축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할 계획이다.
권해영 원장은 “진주의료원 호스피스 의료센터는 내 가족을 돌보듯이 정성을 다해 말기 암환자와 만성질환 환자의 삶의 질 향상을 도모함은 물론 입원환자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 드리는데 크게 이바지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올 초 진주의료원은 담당의사 확보 등의 어려움을 이유로 인공신장실을 폐쇄하고, 필요한 경우 진료과목 축소하기로 해 논란을 가져온 바 있다.
특히 2008년 신축 이전에 따른 과다차입과 취약한 의료여건이 장기간 지속되면서 적자구조를 심화시켜 지난해 말 기준 252억 원의 부채가 발생했다. 임금도 수 개월째 밀리고 있는 상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