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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을 해보십시오. 많은 사람들이 건강정보 제공에 나서고 있고 실제로 정보량도 넘칩니다. 그런데 ‘헬스케어IT’ 하면 떠오르는 기업, 브랜드가 있습니까? 단순히 인구가 고령화되고 수요가 늘어나는 것 외에 아직 가능성이 많이 남았다는 게 건강관련 IT 시장의 매력입니다.”
초기 투자비 1000억 원을 투입해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병원과 웹 서비스를 연결한 헬스케어 플랫폼 서비스에 나선 코오롱베니트. 본래 코오롱그룹의 IT아웃소싱을 비롯해, 공공・교육 분야 IT아웃소싱, 전자공시시스템, RMS 등 금융IT 사업, XBRL, IFRS, e-HR 등 솔루션 사업을 펼쳤던 코오롱베니트는 지난해부터 헬스케어, 기후변화, 환경정보화 등과 관련한 IT융합사업을 공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코오롱베니트에서 헬스케어 사업을 담당하고 있는 서승균 상무는 지금까지의 헬스케어IT에 대한 문제를 지적하며 무한한 시장 가능성에 대해 기대감을 나타냈다.
서승균 상무는 “헬스케어 사업은 영역이 너무 넓지만 가장 핵심이 되는 분야는 역시 정보”라면서 “생태계와 생태계를 잘 연결할 수 있는 플랫폼 시스템을 확보하는 게 급선무”라고 말했다.
서 상무는 “지금까지의 헬스케어IT는 수요자인 환자 중심의 정보가 부족했다. 병원 내 정보를 활용한 유헬스 시스템 및 기기, EMR 및 EHR 구축 등에만 신경을 썼다. 수요자가 능동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기본 인프라가 없었다는 말”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수요자가 쉽게 활용할 수 있는 정보는 건강정보에 불과한데 이마저도 공급자 중심의 나열식에 그치고 있다”며 “정보는 넘치는데 필요한 정보를 찾기는 점차 어려워지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국에서 아직 건강정보 제공 분야에서 독보적 위치에 오른 기업이나 브랜드가 없는 이유는 플랫폼에 기반을 두고 수요자 중심의 정보제공에 나서지 못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코오롱베니트는 건강정보를 제공할 능력이 되는 누구나 정보 제공에 참여할 수 있는 오픈플랫폼 시스템을 구축하고 최근 ‘해빛’(havit)이라는 브랜드를 런칭했다.
텍스트 형식에 그쳤던 정보를 동영상으로 전달하기 위해 자체 제작한 500여 편의 동영상과 각종 질환, 질병, 병원 정보를 비롯해 음식, 운동과 관련한 정보를 함께 제공하고 있다.
"병원과 환자 연계하는데 주안점 두며 병상 태블릿PC 보급 역점"
서승균 상무는 “일단 의료계 생태계 중 가자 중요한 두 영역인 병원과 환자를 연계하는데 해빛 사이트를 활용할 예정”이라며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단순히 집에서 홈페이지를 이용하는 것 외에 병원에서 환자들이 실시간으로 정보를 얻을 수 있는 병상 태블릿PC보급 사업도 합께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대기업의 의료산업 진출과 관련해 그간 사업을 이끌던 중소 업체들의 반발과 관련해 서 상무는 “앞서 말했지만 오픈 플랫폼 방식을 택해 애플의 앱스토어처럼 누구나 정보제공이 가능하도록(물론 정보네 대한 검증은 거치면서)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헬스케어 진출 대기업들은 생명과학, 제약, 의료기기 등을 보유하고 시장 질서를 수직계열화 시키려고 하기 때문”이라며 “사업을 오래 했지만 경쟁력 있는 브랜드를 갖추지 못한 중소기업들도 문제지만 이들이 안정적인 플랫폼 안에서 활동할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이 대기업의 역할”이라고 강조했다.
서승균 상무는 “헬스케어 분야 사업을 시작한 후 의사, 환자를 막론하고 의료계는 새로운 것을 받아들이는데 꽤 오랜 시간이 걸리는 상당히 보수적인 곳이라는 느낌을 받았다”며 “신뢰감 있는 콘텐츠 제작, 제공은 물론 이를 통해 2~3차 수요가 발생할 수 있는 방안을 적극 모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