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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시행 예정인 포괄수가제와 관련해 정부와 의료계의 대립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국민들도 "의료 질이 떨어진다면 포괄수가제를 반대한다"는 의견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대한안과의사회(회장 박우형)가 진료를 받기위해 병·의원에 내원한 환자와 보호자 2000명(만 20세 이상)을 대상으로 지난 12일~19일까지 5가지 문항의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다.
안과의사회 발표에 따르면 포괄수가제의 장점으로 홍보되는 환자 부담금 감소에 있어 응답자의 96%인 절대 다수가 "병원비가 줄어도 질이 낮은 재료가 사용된다면 제도 시행에 반대한다"고 답변했다.
먼저 포괄수가제에 대해 들어본 적이 있는지를 묻는 질문에는 약 70%가 "들어본 적 있다"고 답해 국민들의 관심도가 높음을 알 수 있었다.
포괄수가제의 가장 큰 기능으로 정부가 내세우는 재료비 절감 유도와 관련, 백내장 수술에 사용되는 재료 중 하나인 인공수정체가 질이 낮은 재료로 사용될 수 있다는데 대해 72%가 "걱정스럽다"고 말했다.
"치료 선택권 박탈 우려감 높아"
또한 응답자의 92%가 포괄수가제의 여러 단점 중 하나인 환자의 선택권 박탈에 있어, 최신 약과 새로운 기술의 선택과 혜택을 받을 수 없다면 이 제도로 인해 의료의 질은 저하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마지막 질문에서 이런 제도의 7월 강제 시행에 대한 찬반을 묻는 질문에 응답자의 92%는 "강제 시행되는 포괄수가제에 반대한다"고 답했다.
이와 관련, 박우형 회장은 “안과계는 이미 지난 수년간 자율적으로 정부의 백내장 포괄수가제에 참여해 왔다”고 강조했다.
박우형 회장은 “안과 특성 상 과학기술 발전과 연계돼 수술 재료 중 하나인 인공수정체는 그 재질과 성분, 디자인과 광학적인 면에서 다양하고도 비약적으로 발전해 왔고, 수술 장비 역시 첨단화돼 다양한 기술들이 연이어 등장하고 있으며, 이를 이용해 안과 의사들은 최선의 진료를 하려 노력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 회장은 “포괄수가제가 강제 시행된다면 의사들은 새로운 의료 기술과 재료를 활용한 최선의 진료 행위를 국민에게 제공하기 어렵게 되고, 환자들도 선택의 여지가 없어진다”면서 “오로지 원가 절감과 획일화된 저수가 정책을 따라야만 하는 의료환경이 개탄스럽다”고 울분을 토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