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응급피임약의 일반약 전환을 놓고 논쟁이 계속되는 가운데 산부인과계가 막바지 여론 형성에 애를 쓰고 있다.
내달 6일까지 피임제 재분류에 관한 의견 개진 기회가 있는 만큼 전문가를 비롯 사회적 여론 환기에 주목하겠다는 의지다.
특히 산부인과 의사를 비롯 의료계 단체들은 25일 오후 식품의약품안전청장과 면담, 응급피임약 일반의약품 전환에 대한 전문가들의 반대 목소리를 확고히 전했다.
이번 면담 자리에는 대한의사협회 이재호 의무이사, 대한산부인과학회 김선행 이사장과 신정호 사무총장, 청소년성건강위원회 곽미영 위원, 대한산부인과개원의협의회 박노준 회장, 진정으로 산부인과를 걱정하는 의사들 모임 최안나 대변인 등이 참석했다.
이번 면담 자리에서 산부인과 의사들은 전문가 의견과 더불어 응급피임약 일반약 전환을 반대하는 다양한 단체 자료를 취합해 전달했다.
산부인과단체 관계자는 “응급피임약 일반약 전환은 아직 시기상조임을 명확히했다”며 “전문가로서 선진국 자료와 국내 현실을 알리는 등 여성 건강 측면에 끼치게 될 영향을 주로 얘기했던 자리”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식약청 쪽에서도 의료계 의견을 듣고 심사숙고하겠다는 뜻을 전달했다”고 언급했다.
의료계 요청으로 식약청장 면담을 성사시킨 것과 더불어 산부인과계는 오늘(26일) 새누리당 박인숙 의원실과 함께 피임정책 토론회[포스터] 자리도 마련했다.
이날 토론회는 피임약 재분류 문제와 더불어 피임정책 전반에 대한 논의가 이뤄진다. 지난 번 관련 공청회가 뜨거운 사회적 관심을 받았던 만큼 의료계는 이번 토론회를 통해 재분류안의 부당성을 다시 한 번 각인시키겠다는 각오다.
산부인과단체 측은 “이번 식약청장 면담이나 토론회나 모두 피임약 문제를 최선을 다해 해결해보자는 차원에서 추진한 것”이라면서 “토론회에서는 응급피임약과 더불어 피임 정책 전반에 대한 논의가 이뤄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토론회에는 의료계와 함께 식약청, 대학 총여학생회, 언론계, 시민단체 등이 참여해 피임 정책 전반을 논의하게 된다.
이에 대해 박인숙 의원은 “식약청에서 발표한 의약품 재분류 안 중 피임약 문제는 낙태와 관련, 첨예한 사회적 논란을 야기하고 있다”면서 “이대로 의약품 재분류가 결정되면 적잖은 혼란이 우려된다. 우리나라 피임실태를 돌아보고 발전적인 방향으로 관련 정책을 모색해보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