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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2일 오후 건국대병원 사회사업팀에 대학생들이 찾아왔다. 한 학생이 가방에서 한 줌 가득 꺼낸 것은 헌혈증 30장.
건국대 미생물공학과 강리라 학생(4학년)은 "면역학 수업을 같이 들은 학생들이 헌혈의 소중함을 알게 돼 모은 헌혈증"이라며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암 환자나 혈액암 환자를 위해 쓰였으면 좋겠다"고 기부 의사를 밝혔다.
이번 헌혈증 기증에는 건국대 미생물공학과의 면역학 강의를 듣는 26명이 동참했다. 이 중 한 학생은 5장의 헌혈증을 기부하기도 했다.
이은정 건국대병원 사회사업팀 책임 사회복지사는 "혈액부족이 심각한 상황에서 학생들의 헌혈증 기부는 혈액암 환자에게 많은 도움이 된다"며 "학생들이 기부한 헌혈증은 백혈병을 앓고 있는 20대 초반 남성 환자에게 전달돼 새 생명을 찾는데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학생들이 헌혈증을 기부한 데는 면역학을 강의한 미생물공학과 안성관 교수와 관동의대 제일병원 이재호 교수의 영향이 컸다.
이재호 교수는 "학점에 영향이 있는 것도 아닌데 자발적으로 동참해 고마웠다"며 "미생물공학과의 전통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