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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세 나이에 뇌종양 선고를 받은 몽골 여대생이 대한민국에서 새 삶을 얻었다.
몽골에서 온 다미란(여ㆍ20)은 최근 지난달 30일 서울성모병원에 입원해 뇌종양 수술을 받고 6월 27일 퇴원했다.
다미란은 국비 장학금과 친척들에게 빌린 돈으로 학비를 마련해야 할 정도로 어려운 형편이었지만, 밝은 성격으로 친구들과 잘 어울리는 평범한 여대생이었다.
하지만 지난해 8월 두통과 구토, 갑작스러운 시력저하로 내원한 올란바토르 대형병원에서 뇌종양 진단을 받았다. 그러나 몽골 현지에서는 치료가 불가했다.
실의에 빠져 있던 이 여대생에게 희망을 전해준 곳은 몽골 내 성모진료소.
한국보건산업진흥원 ‘Medical Korea 나눔의료사업’에 참여 신청한 서울성모병원은 현지 진료소로부터 다미란의 소식을 접하고 자선진료를 실시하기로 결정했다.
지난 4일 오전 8시에 시작된 수술은 자정을 넘어 다음날 새벽 3시가 돼서야 끝났다. 뇌 가운데 부분에 해당하는 뇌실 내부에 종양이 자리잡고 있어 고난이도 수술이었다.
수술로 70% 정도의 종양을 제거했으며 나머지 30%의 종양은 조직검사결과 방사선으로도 치료가 잘되고 예후가 좋은 종양인 만큼 몽골로 돌아가 방사선치료를 하기로 결정했다.
수술을 집도한 서울성모병원 신경외과 전신수 교수는 “나눔의료에 참여할 수 있어 보람을 느낀다”며 “수술은 잘 됐고 몽골에서 방사선 치료를 잘 받으면 예후가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고등학교 교사가 꿈인 다미란은 “다시 공부할 수 있게 되어 너무 기쁘다”며 “기회가 된다면 전신수 교수님을 꼭 한번 몽골로 초대하고 싶다”며 웃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