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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기부전 치료제의 대명사 비아그라가 지난달 17일부터 특허가 만료돼 복제약 판매가 허용됐다. 이에 따라 18개 회사 33개 제품이 비아그라 제네릭을 출시하는 등 경쟁이 뜨겁다.
반면 제품이 늘어나는 것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다. 발기부전치료제가 시장논리에 따라 상품처럼 오ㆍ남용되는 것을 경계하는 것이다.
대한비뇨기과개원의사회(회장 임일성)는 발기부전치료제 복제약이 급증한 것과 관련, 대회원 서신문을 통해 주의를 촉구한 바 있다. 임일성 회장에게 이에 대한 의견을 들어봤다.
"발기부전치료제=정력강화제 아니다"
임일성 회장은 발기부전치료제가 급증하게 되면서 일어날 수 있는 부작용에 대해 경고했다.
이름부터가 오해의 소지가 있다고 지적했다. 발기부전치료제는 어디까지나 증상을 치료하는 치료제인데 정력강화제처럼 홍보돼 남용될 수 있다는 것이다.
실제 현재 판매되는 것 중에는 이런 점을 강조한 자극적인 이름이 많아 네티즌들의 화두에 오르기도 했다.
임일성 회장은 제약사가 경쟁에서 승리하기 위해 샘플을 남용하거나 약국 영업을 통해 지명조제ㆍ대체조제를 유도하거나 비뇨기과가 아닌 타과 영업을 통해 건강을 해할 수 있다는 점도 지적했다.
그는 특히 “제약사에서 샘플 등을 무료로 나눠준다거나 다른 것을 대가로 무분별하게 환자 등에 선물하는 것은 전문의로서 할 일이 아니며 지탄받을 일”이라고 강조했다.
실제 대기업 계열 C제약사는 비뇨기과가 아닌 다른 과만을 초청해 비아그라 복제약 홍보간담회를 가졌다가 비뇨기과 의사회 반발에 부딪혀 사과한 바 있다.
임일성 회장은 “선진국일수록 좋은 음식, 좋은 공기, 좋은 환경을 추구한다”며 “한국 의료수준이 낮은 것도 아닌데 싼 약이나 혹은 리베이트 등을 통해 의사에 이익이 된다고 처방하는 것은 후진국적 발상”이라고 지적했다.
임 회장은 또 “선진국으로 가기 위해 증상에 맞는 정확한 약을 처방해야 한다”며 “이러한 점을 비뇨기과 전문의가 총체적으로 관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임 회장은 “발기부전치료제가 급증한 것에 대해서는 이미 제약사 간담회에서 의견을 전달했고 대회원 서신문을 통해 회원들과 의견을 모았다”고 말해 비뇨기과의사회가 발빠르게 대응하고 있음을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