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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월 1일 임명장을 받은 서울의료원 김민기 의료원장이 취임 1개월여가 지나도록 취임식을 하지 못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사실 지난달 1일 김 의료원장 취임 후 21일 취임식이 계획돼 있었다. 하지만 돌연 취소되고 오늘(3일) 퍼포먼스 취임식이 예정돼 있었지만 이 또한 하루 전날 잠정 취소됐다. 이렇게 여러 차례 취임식이 취소되면서 직원들의 사기 저하는 물론 외부에서는 내부 갈등 소문까지 번지고 있다.
이에 대해 의료원 관계자는 “6월 취임 후 업무파악과 시의회 회의 스케줄이 많아 시간을 따로 빼기 힘들었다”면서 “6월은 현충일 등이 껴있어 사실 공공기관에서는 행사를 줄이는 분위기였다”고 해명했다.
김민기 의료원장은 이날 예정됐었던 취임식에서 기존 비전선포 방식을 탈피해 병원 정문에서 개막식을 시작으로 호스피스병동 환자 세족식과 서울역 나눔 진료형식의 봉사로 취임식을 전환, 시민에게 다가가는 서울의료원을 어필할 생각이었지만 무산됐다.
이번 취임식 취소는 현재 공석인 의무부원장과 기획조정실장을 선임한 후 개최될 예정이다.
이들의 인사는 공모로 진행되며 2주간 의무적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인터뷰와 서류심사 등을 거치면 빨라도 8월에나 취임식을 할 수 있다. 김민기 의료원장의 취임식은 자동적으로 8월 이후로 연기됐다.
의료원 관계자는 “외부에서 생각하는 내부 갈등 같은 건 없다”면서 “김민기 의료원장 취임식이 취소되는 이유는 서울시가 서울의료원의 방향성을 언급하지 않아 내부적으로 인사가 지연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그는 “서울의료원은 시립병원으로 공공성을 확대할 것인지 의료를 강화할 것인지 방향키를 잡아줘야 그에 맞는 인사가 이뤄질 수 있다"고 전했다.
그는 “보건으로 갈 것인지 새 병원 건립에 투자된 비용 회수의 목적으로 의료를 강화할 것인지 등 내부 방침이 서야 적임자를 선임할 수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의료원의 다른 관계자도 “의료원장 취임식이 늦어지면 조직에 좋은 영향을 끼치지 못한다”면서 “취임식에서 비전을 발표하고 직원들의 사기를 높여야 하는데 잇따라 취소되면서 병원 내 분위기는 밝지 않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