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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부터 본격적으로 시행된 약가인하 타격으로 제약계의 허리띠가 더욱 조여지는 모습이다.
약가인하 시행에 따라 휴가 단축, 연봉 협상 및 인사고과를 연기한 회사가 있는가 하면 영업 성과금을 지급해오던 한 제약사는 그 동안 분기별 지급 방식을 반기별로 바꿨다. 또 올해부터 성과급에 대한 기대를 접은 업계 분위기도 팽배했다.
국내 중견제약 A사의 경우 당초 오는 7월 30일부터 8월 5일까지 1주일간 여름휴가를 계획했으나, 지난 4월 일괄 약가인하가 시행되면서 이틀이 빠진 5일로 확정됐다는 전언이다.
이 회사는 또 매년 상반기 3월 경 인사고과가 이뤄지는 시점에서 연봉협상을 해왔지만 약가인하에 따라 모두 하반기로 연기됐다.
A사 관계자는 “여름 휴가가 당초 7일로 예정돼 있었지만 약가인하로 이틀이 잘려나갔다. 마찬가지 이유로 상반기에 진행됐어야 할 연봉협상과 인사고과도 모두 하반기로 밀려난 상태”라고 전했다.
그는 “물론 하반기 인사고과 시, 현재 동결된 급여 인상분이 풀릴 수도 있겠지만 지금은 어쨌든 동결된 상황”이라고 밝혔다.
국내 중견제약 B사 직원도 회사의 허리띠 조이기 방침을 피부로 느끼고 있었다. B사는 최근 영업 성적에 따른 분기별 성과급을 반기별 지급으로 변경했다는 전언이다. 결과적으로 회사로서는 지급액을 아낄 수 있게 됐다는 관측이다.
이 회사 관계자는 “예전에 분기 영업실적 1등일 경우 성과급으로 500만원을, 반기 1등은 800만원을 받는다고 쳤을 때, 두 분기를 합친 게 반기이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200만원을 덜 받게 되는 셈”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전 부서에 대한 분기별 성과급을 지급해오던 몇몇 회사들도 올해부터는 예전과 다르다는 모습이다.
C사의 경우 성과급에 대한 기대를 버렸다. 회사 관계자는 “성과급은 없다. 요즘 업계가 전반적으로 경기가 안 좋기 때문에 다들 마찬가지일 것”이라고 말했다.
D사 관계자도 “그 동안 휴가를 기다리는 시점에서 항상 성과급이 나왔지만 올해는 아직 성과급이 나올지가 확정되지 않은 것으로 안다”고 밝혀 비슷한 사정임이 관측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