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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spect검사, 수술 전(좌측)에 비해 수술 이후우측의 혈류량이 현저히 개선됐다. | # 박 모씨(남·35)는 갑작스런 뇌경색으로 언어장애가 남았다. 말을 하지도, 알아듣지도 못하는 전실어증으로 일상생활이 힘들어 사회 복귀가 불분명했다. 박 씨는 손상부위 주변에 혈류부전이 있었지만 혈관문합술을 시행해 주변부의 혈류량을 증가시켜줬다. 현재 그는 미세한 어눌함만 남아있을뿐 일상생활에 전혀 지장이 없고 발병 이전처럼 정상적인 생활을 하고 있다.
박 씨와 같이 뇌경색 후유증을 겪는 환자들에 있어 언어장애나 신체마비 등 증상 극복의 가능성이 열렸다.
6일 경희대병원 신경외과 최석근 교수팀은 "뇌경색으로 영구장애(언어장애·마비)를 진단받은 환자에 뇌혈관문합술을 시행함으로써 마비 증상 개선에 탁월한 효과를 얻고 있다"고 밝혔다.
최석근 교수팀은 뇌경색에 의한 실어증·신체마비 증상의 환자 45명에게 뇌혈관문합술을 시행한 뒤 13개월간 뇌혈관조형검사와 뇌spect검사 등으로 추적 관찰한 결과, 98%의 환자에서 수술 성공 여부를 결정하는 문합 부위의 정상적인 혈류 흐름을 확인했다.
그 중 37명은 증상 악화나 재발 없이 상태가 유지, 또 30명은 일상생활 복귀가 가능할 정도로 증상이 호전된 것으로 나타났다.
최 교수는 “재발방지와 증상악화의 위험을 미리 방지하는 것이 혈관문합술의 1차 목적”이라면서 “마비가 있더라도 뇌경색 발병 부위 주변의 혈류량을 증가시켜주는 것만으로도 증상 개선에 탁월한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적극적 예방법인 수술을 통해 재발을 방지하고 모든 뇌경색 환자의 바람인 정상적 사회생활로의 복귀에 도움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최 교수팀은 광주에서 열린 ‘2012년 신경외과 춘계학술대회’에서 이 같은 결과를 보고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