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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 응급실에서 술에 취해 상습적으로 의사 등에게 폭력을 행사한 40대 남성이 경찰에 구속됐다.
6일 서울동대문경찰서는 술에 취해 상습적으로 병원 응급실에서 의사·간호사 및 환자에게 욕설을 하고 소란 행패를 부려 응급진료행위를 방해한 이 모씨(42·남)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 씨는 지난달 28일 새벽 술에 취한 상태에서 서울A시립병원 응급실에서 ‘입원을 시켜주지 않는다’는 이유로 간호사에게 “야 XXX들아, 가만히 안 둔다, 관을 짜서 찾아온다”면서 욕설을 퍼붓고 바닥에 드러눕는 등 약 1시간 동안 응급실 진료를 방해했다.
앞서 이 씨는 지난 2008년경부터 지난달 말까지 총 131회에 걸쳐 병원 응급실·입원실·원무과·간호사실·병원장실·병원경비실 등을 수시로 찾아와 “진통제를 놓아달라, 주사를 놓아달라, 돈을 빌려달라”는 등 터무니없는 요구를 해왔다.
또 이를 들어주지 않는다는 이유로, 의사·간호사 및 경비원에게 온갖 욕설을 퍼붓거나 행패를 부리는 등 병원의 정상적인 진료를 방해하고 응급환자 및 입원환자의 치료를 곤란하게 한 사실이 추가로 확인됐다.
특히 경찰은 이 씨의 범죄 행위 중 병원을 대상으로 주취폭력을 행사한 점을 지적했다.
경찰 관계자는 “이웃주민이나 음식점 등에서 행패소란을 부리는 일반 주취폭력과 달리 이 씨는 병원응급실과 의사 간호사 등 병원관계자를 상대로 주취폭력을 행사함으로써 생명이 위급한 응급환자의 긴급한 진료행위를 방해했다”고 비판했다.
이어 “지난 3월 응급실 B간호사는 피의자가 술에 취해 수시로 찾아와 ‘가만 안두겠다, 죽인다’는 등의 협박에 못이겨 스트레스와 두려움으로 병원을 그만두기까지 했다”며 “병원관계자들의 강력한 처벌의사와 재범방지를 위해 이 씨를 구속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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