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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모 정도가 심할수록 전립선암에 걸리는 확률도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학계가 주목하고 있다.
지난 5월 미국비뇨기학회(AUA) 연례보고회에서 발표된 이 연구는 59세에서 70세 사이의 PSA 수치가 높은 남성 196명을 대상으로 전립선암 조직검사를 한 결과다.
검사 결과 196명 중 55%인 109명이 전립선암 진단을 받았는데 4단계의 탈모 정도 중 정도가 심한 환자들이 암으로 진단받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프랑스 파리 데카르트대학 필립 지로(Philippe Giraud)교수가 Annal of Oncology에 발표한 논문에서는 20대에 탈모가 시작된 남성의 전립선암 발병 위험이 2배 높다는 결과가 발표된 바 있다.
전립선암 환자 388명과 건강한 남자 281명을 대상으로 20대, 30대, 40대로 나눠 탈모 시작 시기를 조사했는데 20대에 탈모가 시작된 사람이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전립선암에 걸릴 위험이 2배 이상 높았다.
하지만, 30~40대에 탈모가 시작된 경우에는 전립선암 위험 증가와 연관이 없었다.
동남권원자력의학원 비뇨기과 이완 과장은 “안드로겐이라고 알려진 남성 호르몬이 전립선암과 탈모 양쪽에 모두 역할을 한다”면서 “테스토스테론을 포함한 안드로겐은 머리카락의 성장을 막고 전립선 세포의 성장을 촉진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완 과장은 “탈모가 있는 남성들은 조기 검진을 받는 것을 추천하고 검진 결과 조직검사가 필요하다는 소견이 나오면 검사를 빨리 받아보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
한편, 보건복지부 중앙암등록본부 보고에 따르면, 2009년에 우리나라 남성에게 많이 발생한 암은 위암 20.1%, 대장암 15.2%, 폐암 14.1%, 간암 12.0%, 전립선암 7.4%로 전립선암이 4번째를 차지했다. 연간 각각 25.6%, 13.2%, 6.7%의 증가율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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