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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의료 인력 양성의 요람인 보건대학원에 인증제가 전격 도입된다. 부실 대학원을 가려내 보다 상질의 교육을 유도한다는게 취지다.
한국보건대학원협의회(회장 이세훈)은 10일 국내 보건학 발전을 위해 보건대학원 인력 및 교과과정 등을 평가하는 인증제를 도입키로 결의했다.
최근 열린 보건대학원협의회 학술대회에서 연세대학교 손명세 보건대학원장과 서울대학교 백도명 전임 보건대학원장이 인증제 추진을 제안했고, 회장단은 만장일치로 이를 수용했다.
이번 인증제 도입은 보건학에 대한 사회적 수요 증가에 편승, 보건대학원 설립이 잇따르고 있지만 교수 인력 등 교육의 질이 담보되지 않고 있다는 우려에 기인한다.
실제 우리나라는 1959년 서울대학교, 1977년 연세대학교, 1981년 경북대학교, 1981년 이후 인제대학교 등 여러 대학에 보건대학원이 설립돼 현재 25개 대학원이 운영중이다.
하지만 서울대학교와 연세대학교 등 일부 대학을 제외한 대부분의 학교들이 보건대학원 내에 전임교수가 없어 교육의 질에 대한 우려가 큰 상황이다.
연세대학교 손명세 보건대학원장은 “우리나라의 보건학과 보건대학원도 발전방향을 정확하게 결정하고 이에 합당한 교육목표와 교육여건을 갖춰야 한다”고 피력했다.
이를 위해 보건대학원들이 학문 후속세대를 양성하기 위한 과정과 실무 전문가가 되기 위한 과정을 나눠 교육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보건대학원협의회 역시 이러한 시대적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인증제 도입시 이를 적극 반영한다는 방침이다.
우선 학문후속세대 교육은 독립적인 보건대학원에서 이뤄져야 하며, 5가지의 핵심 과정(역학, 통계, 환경보건, 보건정책 및 관리, 사회행동과학) 중 2가지 과정 이상이 개설돼 있어야 한다.
특히 관련 분야의 축적된 경험이 제공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각 핵심과정에 1명 이상의 전임교수 채용 의무화를 인증제 기준에 포함시킬 예정이다.
실무 전문가 양성 교육 역시 5가지 핵심 과정 중 1가지 이상의 과정을 교육할 수 있어야 하고 최소 1명의 전임교수를 두도록 했다.
보건대학원협의회 이세훈 회장은 “교육과학기술부와 보건복지부 등에 협의회 주도의 인증제 도입을 요청할 방침”이라며 “빠르면 내년부터라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