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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혈소판제와 프로톤펌프인히비터(PPI)를 병용하면 심혈관에 나쁜 영향을 준다고 알려져 있지만 약물간 상호작용은 없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런던대학 열대의학 이언 더글라스(Ian J. Douglas) 교수는 영국의 일반진료연구데이터베이스를 이용해 항혈소판제 클로피도그렐과 아스피린을 사용하는 환자 2만 4,471명을 대상으로 관찰 코호트 연구 등을 실시한 결과, "클로피도그렐과 PPI의 상호작용은 임상적으로 그다지 중요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BMJ에 발표했다.
"CYP2C19 강력 억제하는 PPI도 위험하지 않아"
더글라스 교수는 여러 데이터를 이용해 클로피도그렐 사용환자에서 PPI와 부작용의 관련성을 조사했다. 아스피린은 처방전 없이도 구입할 수 있는 만큼 아스피린 처방기록을 참가조건으로 했다.
1차 평가항목은 '사망 또는 심근경색 발병', 2차 평가항목은 사망, 심근경색, 혈관사망, 비혈관사망으로 하고 PPI 사용한 경우와 사용하지 않은 경우를 비교했다.
연구기간인 2003~09년 동안 2만 4,471명 가운데 1만 2,439명(50%)이 항상 PPI를 처방받았다. 사망 또는 심근경색은 PPI 사용한 경우 1,419명(11%), 사용하지 않은 경우에는 1,341명(8%) 발생했다.
나이, 성별, BMI, 흡연, 음주, 당뇨병, 말초혈관질환, 관상동맥질환을 조정해 다변량 분석한 결과, PPI 사용 위험비는1.37(95% CI 1.27~1.48)로 유의하게 높아졌다.
2차 평가항목에서도 마찬가지였다. 위험비는 사망 1.40(1.29~1.52), 심근경색 1.30(1.12~1.50), 혈관사망 1.25(1.12~1.40), 비혈관사망 1.61(1.42~1.82)로 모두 유의하게 높았다.
그런데 파록세틴, 플루옥세틴 등 PPI가 아닌 시토크롬P450(CYP)2C19 억제제나 비CYP2C19 억제제인 시탈로프람에서도 PPI처럼 위험이 높게 나타났다.
환자 특성에 따른 차이를 없애고 분석해도 PPI사용과 심근경색의 관련성은 유의하지 않았다. 강력한 CYP2C19 억제작용을 가진 PPI에서도 위험은 유의하게 높아지지 않았다. 다른 CYP2C19와 비CYP2C19 억제제 역시 유의한 관련성은 나타나지 않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