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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0년 11월 장중첩증 여아 사망 사건이 일어난 대구시가 지자체 최초로 ‘야간·공휴일 소아진료 의료기관을 지정, 운영한다.
당초 시는 예산 1억6천만원이 지원되는 이 사업에 2곳 의료기관을 선정하려 했지만 인력확보 어려움, 재정적자를 우려한 지역 기관들의 기피로 최종 한 곳만 지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17일 시에 따르면 최근 공모를 통해 소아청소년과 진료병원 1개소를 선정, 이달 9일부터 야간 및 공휴일 진료를 시작하고 있다. 그동안 지역의 대학병원 등 응급실이 항상 과밀화돼 있다 보니 소아환자가 진료를 받기 위해서는 상당한 대기 시간이 걸렸다.
이에 따라 신속한 진료를 받지 못할 뿐만 아니라 상시 소아전문 당직의가 있는 것도 아니어서 보호자 불편 사항 등 여러 가지 문제점으로 지적됐다. 대구시는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전국 지자체 최초로 ‘야간·공휴일 소아진료 의료기관 지정·운영’ 시범 사업을 추진했다.
올 초 사업 참여 의향도를 조사하고 공모를 통해 2개소를 선정 운영할 예정이었으나, 선정위원회에는 사업에 유일하게 응모한 대구 수성구 신매동 소재 ‘시지열린아동병원’(병원장 이시동)을 사업대상 병원에 선정했다. 사업대상 병원에는 시 예산 1억6천만원이 지원되며, 병원 부담금 7천만원 등 총 2억3천만원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이번 공모 신청 저조 이유에 대해 시는 “소아청소년과 전문의 인력의 부족과 현실적으로 소아환자는 간단한 진료조차 많은 의료 인력이 필요함에 따라 재정수지 적자가 예상됐기 때문”으로 분석하고 있다. 이번 사업 대상 의료기관으로 선정된 시지열린아동병원은 평일 야간 24시, 토요일 야간 23시, 공휴일 야간 21시까지 소아청소년과 전문의와 필수 의료인력 등이 상시 진료체계 유지하고 소아환자 진료를 본다.
특히 소아 환자의 조제투약에 불편이 없도록 하기 위해 수성구약사회의 협조를 받아 인근에 있는 ‘맘약국’에서 지정 병원의 진료시간까지 약국을 운영한다. 시 관계자는 “1년간 시범사업 기간을 거쳐 사업효과, 이용자 만족도, 진료기간 연장에 따른 사업 수행기관의 재정수지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고 미비점을 보완, 개선하겠다”고 전했다.
그는 “야간, 공휴일에 소아환자가 적시에 소아청소년과 전문의 진료를 받는 시스템을 구축, 전국에서 가장 모범적인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