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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생에 한번일 수도 있는 올림픽에서 선수들이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부상을 예방하고, 빨리 회복시키는데 애쓸 것이다. 선수들이 개인과 국가의 명예를 다해 최선을 다하듯 의무팀도 보이지 않는 곳에서 제3의 선수라는 생각으로 임할 각오가 돼 있다.”
삼성서울병원 스포츠의학센터 박원하 교수[사진]가 2012 런던올림픽 의무위원장이라는 막중한 임무를 안고 20일 런던으로 출국한다.
박 교수는 출국 하루 전 19일 이 같은 각오를 밝히며, 의무팀으로서 맡은 바 최선을 다할 것임을 다짐했다.
이번 런던올림픽 선수단은 임원 포함 374명으로, 22개 종목 245명의 선수가 출전한다. 그 중 의무위원회는 의사 4명, 물리치료사 8명, 간호사 2명으로 구성됐다.
사실 올림픽은 아시안게임과 달리 선수단 규모가 제한을 받기 때문에 대규모 의료단을 꾸리거나 종목별 물리치료사를 동행할 수 없다.
그는 “그 어느 때보다 효율적으로 의무위원회를 운영할 계획”이라면서 “선수들의 경우 운동량이 많고 부하가 세기 때문에 과사용으로 인한 부상 확률이 높다. 부상 정도에 따라 경기결과가 크게 달라질 수 있으므로 의무팀 역할이 상당히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더욱이 이번 올림픽에는 ‘No Needle’ 정책이 처음으로 도입돼 주사제 처방이 무조건 금지된다. 일부 선수들의 경우 경기력 향상을 목적으로 혈액 내 산소 운반 효율을 높이고자 자가혈액 수혈을 하는 사례가 있어왔기 때문이다.
결국 런던올림픽부터 혈액 도핑의 소지를 근본적으로 없애기 위해 도핑항목에 주사제를 추가, 의무위원회 역할이 그 어느 때 보다 중요한 상황이다.
박 교수는 “모든 주사제 관련 의약품은 조직위원회의 일정한 장소에 맡겼다가 승인 후 받아서 사용해야 한다”며 “사전 승인을 받지 않으면 모두 부정으로 처리되는 등 크게 강화됐다”고 환기시켰다.
"선수들 최상의 경기력 끌어올릴 수 있도록 최선"
특히 다른 대회와 달리 런던올림픽에는 제2의 선수촌이 꾸려져 현지 적응을 도모하고 훈련 파트너들을 머물 수 있도록 했다.
그는 "의무위원회도 런던 브루넬대 선수촌에 의무팀을 별도 구성, 본진 선수촌과 유기적 관계를 만들어 선수들의 경기력을 최상으로 끌어올리게 될 것"이라며 "현지 적응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다"고 강조했다.
현재 박원하 교수는 대한체육회 의무분과위원회 위원장과 아시아올림픽평의회 의무위원을 맡고 있으며,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 의무팀장으로 활약하는 등 국내 대표적 스포츠의학계 인사로 통한다.
박원하 교수는 "올림픽에 참가하는 선수들은 정말 육체적, 정신적으로 대단한 사람들"이라면서 "그러나 그 이면에는 일반인들이 상상할 수 없는 크고 작은 부상과의 싸움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 힘든 과정에서 최상의 경기력을 끌어올려야 하는 게 선수와 코칭스태프, 그리고 의료진의 역할이자 목표"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마지막으로 "솔직히 의료팀은 선수들과 임원단 모두 건강하게 올림픽에 참가하고 귀국할 수 있도록 하는데 있다"며 "그 과정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는 것은 선수와 코칭스태프 역할이다. 다만 의무팀에서는 최상의 성적을 낼 수 있도록 최대한의 의학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