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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으로 양극화가 화두가 되고 있는 가운데 의료이용율도 지역에 따라 양극화가 심한 것으로 드러났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최근 ‘지역 외래이용량의 차이’ 연구에서 분석한 바에 따르면 전체 인구에서 18%에 불과한 시군구가 전체 외래이용량의 38%를 차지했다.
보사연은 전국 249개 시군구를 대상으로 인구 10만 명당 외래와 입ㆍ퇴원 건수를 조사했다.그 결과 지역 간 의료이용량은 크게 5부분으로 분류됐다.
먼저 인구 10만 명당 1일 외래이용량은 가장 적은 4400건 미만부터 가장 많은 6700건 이상까지 5구간으로 분류되며 최다 이용한 6700명 이상 시군구는 전체 인구의 18%를 차지함에도 외래이용량은 38%에 달했다.
반면 가장 적은 4400건 미만 시군구는 전체 인구 40%를 차지하고 있지만 1일 외래이용량은 전체 18%에 불과했다.
또 전체 인구의 58%를 차지하는 1일 외래이용량 5000건 이하 시군구도 외래이용량이 전체 25% 수준에 머물러 의료를 많이 소비하는 시군구와 그렇지 않은 시군구 간 차이가 커지고 있다는 것이 확인됐다.
실제 연구에 따르면 1996년 조사 당시 군 지역 간 외래이용량 차이는 최대 3900건이었으나 2010년에는 9500건에 달했다.
지역별로는 외래이용량 6700건이 넘는 시군구는 총 53개로 전남이 11개로 가장 많았고 광주, 대전, 울산, 제주 경우 한 곳도 없었다.
입원이용률 역시 차이를 보였다. 10만 명당 1개월 퇴원환자수를 구분하면 각각 1200명 미만부터 1850명 이상까지 5개 구간으로 분류할 수 있는데 가장 많은 1850명 이상 구간이 차지하는 전체 인구수는 18.5%인 반면 입원한 환자 수는 전체의 35%였다.
가장 적은 1200명 미만 구간은 전체 인구의 35%였으나 입원이용률은 15%에 불과했다.
지역별로는 전남이 가장 높았고 경남이 뒤를 이었다. 반면 서울과 경기 지역은 이용량이 줄어드는 추세였다.
연구진은 “물질적 결핍 정도가 낮은 지역에서 의료이용량이 증가하는 경향이 있다”며 “하위집단간 건강불평등을 줄이기 위해서는 개인보다 지역단위 정책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